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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때문에 죽을 뻔했던 사람이었어요. 산후 우울증 때문에 약에 취해 자느라 둘째 아이가 질식사하는 것도 몰랐어요. 우울증은 더 심해졌죠. 그런데 단번에 약을 끊고 우울증을 극복하게 됐답니다. 


     
▲ 이은주 자매 ⓒ한마음교회 
평범한 집안의 4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나 별 문제 없이 잘 자랐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 입사하여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발령을 받은 부서가 일반 병동이 아닌 정신과 병동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래 근무 하였기에 정신증과 신경증을 비롯해서 여러 부류의 환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곳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삶이 어떤지, 어떤 인생을 살면서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들에 대한 증인이기도 합니다.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정신증에 대한 것은 그런대로 이해가 갔지만 환경도 좋고 명예도 있고 부자이고 자식들도 잘 크고 가족 간의 관계에서 특별히 문제가 없는 우울증 환자 같은 경우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제가 볼 때는 이런 우울증 환자들이 너무 호강에 겨운 공주병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근무하면서 ‘의료진은 의료진대로 환자들은 환자대로 치료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데 왜 완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의문이 들었지만 이것은 정신과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어쩔 수 없는 정신의학의 한계라고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정신과는 보이지 않는 영역이니까요. 

그런데 이해할 수도 없고, 은근히 비판했던 공주병 같은 우울증이 저에게도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정신과 간호사에게 찾아 온 산후 우울증 

결혼 후, 첫아이를 낳고 산후 조리를 하는 중에 열흘 정도 지났을까, 누워 있는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눈물이 막 흐르면서 제 마음이 어떻게 추스려지지 않는 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이것이 산후 우울증이라고 하시기에 그 때는 그런가 보다 했어요. 

첫 번째 우울증은 3개월이 되어 가면서 차차 나아지게 되었어요. 그 후로 6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이 때도 또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그런데 두 번째 온 산후 우울증은 그냥 쉽게 나아지지 않는 거예요. 

이 우울증이 너무나 무서운 것이 제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불안과 불면이 극도로 덮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한없이 무너지고 또 감정조절이 안되어 죽을 것 같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몸은 괜찮으냐?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자려고 누우면 몸이 공중에 붕 뜨는 것 같아 몸이 너무나 안절부절하게 되고, 눈을 감으려고 하면 눈 꺼플을 무슨 집게 같은 걸로 고정시켜 놓은 것처럼 눈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눈이 감기지를 않아요. 그러면서 눈이 굉장히 아프고 다리까지 경직이 되요. 거기다가 자려고 눈만 감으면 수많은 잡다한 생각이 필름처럼 밤새도록 들어와서 한 잠도 못자요. 단 5분도 못자요. 아침이면 몸이 천근만근 축 늘어지고 눈은 토끼 눈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려요.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과 괴로움이 밀려오는데 너무너무 무서운 고문인거예요. 도저히 어떻게 감당을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아니, 정신과 환자한테 보았던 불안과 불면이 나한테도 보이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사지는 멀쩡하고 환경도 좋고 별 문제가 없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럴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더욱더 밀려드는 불안과 충격은 저를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갔습니다. 

난생 처음 앓게 된 우울증이 이렇게 무섭고 힘든 것인지 몰랐어요.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정말 인생 전체가 흔들리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세상 전체가 어둠이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우울증을 겪으면서 세상을 사는 것이 환경이 좋고 별문제가 없다고 해서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환경에 상관없이 우울증에 걸릴 수가 있구나! 겉으로 보기에는 우울증이 우스운 거 같은데 쉽게 낫지를 않는구나’를 알았어요. 

제가 정신과에 근무했던 간호사로서 우울증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환자를 간호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막상 우울증이 왔을 때 저 스스로 우울증을 조절하고 견디는 것에는 실제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더라구요. 

남편의 냉대 그리고 둘째 아이의 질식사 

제가 우울증에 걸린 것도 너무나 감당이 안 되었는데 더 힘들었던 것은 저에 대한 남편의 반응이었어요. 연애시절, 저를 하루라도 안보면 너무 보고 싶어 눈이 짓무른대나? 그러면서 좋다고 쫒아 다니던 남편이 “당신 도대체 왜 그래?” 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는 거예요! 아주 무섭게 화를 내고 냉대를 하는 거에요. 

저는 정말 남편이 이런 반응을 보일 줄 몰랐어요. 왜냐하면 남편은 편안하고 따듯한 사람이었거든요.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이해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냉대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큰 충격이었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이때부터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결혼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신질환이 생기면 가정이 깨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잠을 한잠도 못자니까 저의 생각은 ‘어떻게 하면 잠을 좀 자볼까’에만 온통 집착하게 되고 두 아이를 보는 것도 너무나 힘들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견디다 못해 제가 근무했던 병원의 정신과 외래를 그것도 간난 아기를 들쳐 업고 찾게 되었어요.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더라구요. 

정신과 환자들을 돌보던 제가 우울증에 걸려서 자기가 근무하던 병원에 환자로 진료를 받으러 간다는 것이 황당하고 웃긴 일이잖아요. 저는 이것 때문에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정신과 외래를 찾는다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어요. 정말 싫었어요. 그런데 우울증은 나아지지 않고 아무런 해결방법도 없고 그래도 제가 제일 믿을만한 병원이었기에 제가 근무했던 병원이었다 할지라도 제 발로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진단은 산후 우울증이었어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이때부터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저는 정신과 약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아픔을 감수하며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약의 효능으로 잠은 좀 잘 수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수면이 아니라서 몸이 늘 피곤했고 힘들었어요. 약기운 때문에 하루 종일 자고만 싶었지만 막상 누우면 잠이 쉽게 오지를 않는 거예요. 이때부터 잠을 좀 잤느냐 못 잤느냐에 따라서 불안의 경중이 결정이 되었고 하루 일과가 좌우 되었어요. 오직 자나 깨나 잠에만 집착해서 사는 잠순이가 되었어요. 

우울증 약을 먹으니 살림도 제대로 안 되고 자식을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근심과 염려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울증에 철저하게 갇힌 삶을 살았습니다. 약을 먹고 우울 증상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완전히 좋아 지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닥쳐온 불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둘째 아이를 낳은 다음 해인 2000년도 4월에 제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생후 4개월 4일 만에 아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거예요. 아기가 자다가 뒤집기를 하면서 질식이 된 것 같은데 그러면서 끙끙 거렸을 텐데... 엄마들은 자다가도 애기 소리를 다 듣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날따라 우울증 약을 먹고 팍 떨어져서 자는 바람에 아기 소리를 듣지 못했던 거예요... 

저는 견딜 수 없는 아픔과 우울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냈다는 상처와 아픔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도 싫었고, 콩 튀듯 팥 튀듯 하는 감정의 요동은 그냥 사람이 일반적으로 겪는 기분의 다운이나 울적한 마음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어요. 뭐라 그럴까. 그야말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 죽이는 소리없는 살인과도 같아서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극심한 고통이었습니다. 

자살 충동에 약을 털어 먹다 

우울증이 오기 전까지 전 자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사람이 아니예요. 그런데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한번은 현재의 이 상황이 너무 싫으니까 며칠 동안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잠이나 실컷 자 보자는 생각에 밤에만 먹으라는 약을 낮에도 털어 먹고 팍 떨어져 잤어요. 그런데 큰 아이가 깨워도 제가 못 일어나니까 아이가 엄마 죽었다고 막 우는 거예요. 이 모습을 본 남편이 저더러 미쳤다고 난리를 치며 크게 야단을 친 적도 있었어요. 

저에게는 남아있는 자식도, 남편도, 가족도, 친구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저는 그냥 숨이 붙어 있으니까 죽지 못해 사는 삶이였고, 아무런 소망도 낙도 없이 그저 아기 생각으로 눈물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기에 나한데 이런 고통을 주느냐’고 하나님을 막 원망했습니다. 

그렇게 살던 그해 어느 날 한마음교회에 다니고 있던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늘이 한마음교회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날인데 교회가 시골이라서 다윤이를 바람도 쏘여줄 겸 교회에 와서 놀게 하면 어떠냐는 거예요. 그런데 동생의 전화가 제 마음에서 별로 거부감이 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한마음교회를 처음 오게 되었어요. 교회가 시골이라서 그런지 편안하고 좋았어요. 이때만 해도 제가 복음을 듣고 살아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성경대로 사람의 몸으로 오셨던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인이 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예수를 주인으로 믿지 않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 

이 말씀을 듣는데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는 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아기를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만날 수 있다.”는 이 말에 제 머릿속이 찌르르 하며 번개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아기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러면 죽음이 끝이 아니었네? 그렇다면 아기가 지금 천국에 있다는 거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 감격이 되었고 가슴이 막 벌렁거렸어요. 그 순간 37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임하더라구요! 

그때, 저의 뒷목과 어깨를 꽉 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내 몸에서 확 빠져 나가면서 온 몸에 떨림이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머리까지 흔들거렸어요.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나가고 큰 기쁨이 있었다.”는 사도행전 8장 7절의 역사가 저에게도 일어난 거예요. 

저는 지금도 그 놀라웠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둠이었던 제 마음에 빛이 임하니까 성경의 말씀들이 선명하게 들리는 거예요. 복음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그토록 저를 괴롭혔던 우울의 증상들이 다 떠나가고 마음에 평강이 임하기 시작하는데 제 자신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놀라웠어요. 
저는 너무 기뻐서 흥분이 되고 날아갈 것 같았어요. 너무 기쁘고 좋고 설레니까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할렐루야! 

캄캄했던 집에 스위치를 키면 한 순간에 모든 살림살이가 다 보이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을만한 증거인 부활로 성경의 모든 말씀들이 확실히 믿어졌고 풀어졌습니다. 

‘아! 바로 내가 주인이니까 그렇게 염려하고 불안하고 감정이 요동을 치고 잠을 못자고 그랬구나. 이게 바로 내가 주인된 죄구나! 이렇게 내가 주인되어 살았던 모든 죄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이시고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우울자체가 없는 존재이구나!’ 

내 생명과 내 자식과 내 남편 내 가족들과 모든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고 예수님인 것을 알게 되니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쏟아지는 눈물의 회개와 감사가 하염없이 밀려왔습니다. 예수님의 예자만 들어도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부활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알게 되면서 정신질환이 생기는 근원적인 이유가 바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왜 그토록 정신과 병동에 오랫동안 근무를 하게 하셨는지 바로 이때를 위함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번에 약을 끊고 단잠에 빠지다 

이때부터 저는 복음만을 붙들었는데 단잠을 자는 거예요! 정신과 간호사였던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잖아요. 누구든지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고, 정신과 약을 단번에 끊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복음의 능력으로 약을 단번에 끊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식을 먼저 보냈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아픔과 슬픔이 오히려 기쁨과 소망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뒤틀려 있던 모든 것들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지금까지 14년 동안 우울증이 한 번도 재발되지 않고 아주 기쁘고 신바람 나게 살고 있어요. 할렐루야!! 

저는 약물로는 정신질환을 완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에서 완치할 수 없는 정신질환도 복음의 능력으로 완전히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2~3년 정도 지나서 길을 가다가 예전에 제가 간호했던 환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당시 제가 공주병이라고 생각했던 분이었는데 여전히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거예요. 15년 이상 약을 먹고 있었더라구요. 

저는 복음의 능력으로 단번에 치유가 되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는 걸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도 여전히 고통가운데 있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처럼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고 그분들과 함께 작은 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위로와 생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울증의 굴레에서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를 살려주신 예수님 때문에 저는 이제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혹시 우울증이 있거나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고통 가운데 계신 분이 있다면 저처럼 반드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만 해결이 됩니다. 다른 방법은 절대 없습니다. 하루속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치유받고 기쁘게 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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