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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간 나는 최고의 디자이너를 꿈꾸며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고 기숙사장이 됐다. 그러나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남자 흑인, 페라리 타고 다니는 재벌 딸, 초등학생 아들을 둔 싱글맘, 마약 하는 친구 등등 전혀 다른 그들의 문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들의 사고와 행동은 항상 충격을 줬다. 그러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모의 권유로 신앙훈련을 받기 위해 한마음교회 기숙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면으로 섰다. 새벽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로마서 10장 9절 말씀으로 ‘십자가+부활’ ‘주 되심’을 크게 적고 “십자가와 부활만 믿는 것은 반쪽짜리 복음이다. 이분을 주인으로 믿어야 100% 복음을 믿는 것이고 구원이 있다!”라고 하신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꽂혔다. “아! 나는 십자가와 부활을 지식적으로만 알고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었구나!”는 고백이 저절로 나왔고 로마서 14장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나의 주인이 돼 주셨다는 사실 또한 너무 정확해졌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니 성경 말씀이 다 ‘아멘’으로 받아들여졌다. 동시에 내가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보였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증거인 부활을 보여주셨는데도 나는 감히 하나님 앞에서 나의 알량한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짓밟고 있었던 것이다. 내 모든 세상적 기준이 한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바로 주인 되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내가 춘천 땅에서 뉴욕보다 더 큰 세상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삶의 목적이 선명해지니 뉴욕에 돌아가자마자 복음을 전했다. 마침 기숙사장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게시판을 꾸미는데 그달 주제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에 성경 말씀과 그림으로 게시판을 꾸미고 간절히 기도했다. 예수님을 배척하고 철저히 내가 주인 돼 성공만을 위해 살았던 나 같은 죄인을 위해 가장 누추한 모습으로 이 땅까지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나 혼자만 알고 살겠는가? 

졸업 후 시계 디자인 회사에 다니며 뉴욕에서 작은교회를 이끌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시간만 나면 전도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하철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분에게 살아계신 예수님과 천국에 대해 말씀드리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혐오방지법을 말로만 듣다가 피부로 직접 체험했지만 영원한 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다. 

“주님! 뉴욕에 기회를 주세요. 이들도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전도피켓을 들고 노방전도에 나설 때마다 간절히 기도했다.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지만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니 조금도 게을리할 수 없었다. 

몇 달 전 10년 동안의 뉴욕 생활을 접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영혼들을 만나는 통로로 국제영어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셨다. 나는 이곳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과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성경공부(ESL Bible Study)로 봉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님의 마음 알아 그분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내 마음의 소원이다. 그렇게 예수님과 항상 함께하며 예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다 그분 품에 안기고 싶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SJ3i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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