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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로 태어난 나는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7살 때 갑자기 아빠의 사업이 망하고 엄마도 일터로 나가면서 나를 신경 쓸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 어린 나이였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힘든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어 혼자 열심히 공부했다. 성적은 늘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전 과목에서 하나 틀렸다고 울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공부가 우상이 되어 내 모든 것을 걸었다.

학업에서 뿐 아니라 육상대회, 독창대회, 웅변대회, 수학 경시대회, 글짓기 대회 등 온갖 대회의 상도 싹쓸이 하였다. ‘엄친딸’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졌지만 언젠가부터 서서히 나는 지쳐가고 있었다. 1등 자리의 불안감과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스트레스는 날로 심해졌다. 신앙생활 또한 완벽해야 했다. 교회에서는 참 믿음이 좋은 아이로 불렸지만 신앙마저 역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의 모든 생각을 깨뜨리는 일이 일어났다. 알콜 중독, 은둔 생활, 자살 시도 등으로 정신병원에 가야할 정도였던 이모가 한마음교회에 한번 갔다 오더니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온 것이다. 뭔가 이상했다. 도덕적인 삶을 살고 교회도 더 오래 다닌 우리 가족은 변하지 않았는데 이모의 변화는 도저히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았다.

충격을 받은 우리 가족은 춘천 한마음교회로 향했다. 목사님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어야한다고 강조 하셨다.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믿어야 한다고? 지금까지 내 힘으로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자신이 있었던 나는 화도 나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기쁘게 간증을 하는 것을 보고 ‘왜 나는 저런 고백을 못할까’라고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가 여름 수련회 때 성극을 보았다. 예수님을 미쳤다고 외면했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며 굴복하고 부활을 증거 하다가 순교하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충격을 받은 나는 성경을 찾아보았다. 성극과 정확히 일치했다. 아! 부활을 보았구나! 내 생각과 상관없이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고, 예수님이 나의 주인임을 그 때 성령께서 비춰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임이 확증되니까 하나님께서 진정 회개하기 원하는 죄가 무엇인지 보였다. 부활로 믿을만한 증거를 주었는데도 그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은 것이 바로 내가 회개해야할 죄였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바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셔 드렸다.

모든 갈등과 고민이 부활로 알아지니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온 몸에 전해졌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엄친딸이 아니라 하나님의 엄친딸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다.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 치지도 않는다. 나를 아는 주위 사람들은 모두 “엄지나가 왜 교대에?”라며 의아해했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큰 사랑으로 아이들 곁에 가고 싶다.

세상에 물들어가는 어린 영혼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동행하는 참 기쁨을 누리게 해 주고 싶다. 참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OLkf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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