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2000_23110923804756_1.jpg


29세에 창업을 준비하다가 택시운전을 하면서 처음 도박에 손을 댔다. 택시기사들과 재미 삼아 시작한 도박의 깊은 수령에 빠져들어 옴짝 달싹 못하게 됐다.
 
처음엔 푼돈으로 하던 도박이 시시해지면서 더 큰 도박판을 찾게 됐고, 자연스럽게 전문 도박꾼들과 어울리게 됐다. 장사를 위해 모아 놓은 돈을 몽땅 잃자 본전 생각이 났다. ‘본전만 찾으면 그만두자’고 결심했지만 그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전문 도박꾼들을 상대로 돈을 딸 수 없었고, 본전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돈이 날아갔다. 그러면서도 빠져나올 수 없었다.
 
도저히 도박으로 회복할 수 없다고 깨달은 나는 직접 도박장을 오픈했다. 도박장 운영은 대박이었다. 하루 수입이 200만∼300만원, 한 달에 대충 7000만∼8000만원을 벌어 들였다. 잃은 돈은 얼마 되지 않아 되찾을 수 있었지만, 손쉽게 돈 벌 수 있다는 유혹은 더욱 나를 도박세계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쉽게 번 돈은 다시 도박과 유흥비로 흥청망청 다 써버렸다. 당시 두 살짜리 아들과 다섯 살인 딸이 어떻게 자랐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도박에만 미쳐 살았다.

결국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왔다. 이렇게 폐인처럼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는 게 아내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해 이혼했다. 그러나 도박으로 가정이 파탄 나고 이혼까지 하게 되니 찾아오는 것은 자살충동밖에 없었다.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여러 차례 갔지만 그때마다 가족들 얼굴이 떠올라 핸들을 돌리곤 했다.  

정말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겠다며 재혼을 하고 도박장도 정리했다. 그러나 한번 걸린 족쇄는 나를 놓아 주지 않았다. 계속해서 도박꾼들에게 연락이 왔고, 결국 또다시 도박을 하게 됐다. 많은 돈을 없앨 때마다 후회가 됐지만, 지긋지긋한 중독은 모든 재산을 다 삼키고 말았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아내와 나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떠났다.  

아내는 시장에서 장사를 했지만 당뇨합병증이 왔고 너무나 급해진 나는 막노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도박 빚 문제로 검문소에서 검거돼 교도소로 가게 됐다. 아내는 건강이 더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이렇게 벼랑에 섰을 때, 아내는 병실에서 한 자매님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됐다. 그 후 교인들은 지하 단칸방의 우리 부부를 늘 찾아왔다. 속고 속이는 사람들만 보고 살다가 해맑은 천사 같은 분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활짝 열렸다. 어떻게 이렇게 자유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지며 나도 이들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에 교회를 따라 나섰다.  

말씀을 들으면서 도박이 내 인생을 망친 게 아니라 이미 부활로 다 이루신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망한 것임을 알았다. 내가 주인 되어 멋대로 살아왔던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 주신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죄 문제와 죽음 문제까지 해결해 주셨는데도 여전히 내가 주인 되고자 하는 그 악한 중심의 죄를 눈물로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셨다.  

도박에 빠져 만신창이가 됐던 내 인생을 되돌아본다. 지옥 같은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예수님과 동행하니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이제 내가 살아야 할 의미는 단 하나다. 이 기쁜 복음을 들고 나같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내 남은 삶을 바칠 것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wZid8S


  1. 온갖 약으로도 못고친 아토피의 고통 주님 사랑으로 이기다 - 김정화

    Date2017.09.07 By김아진 Views496
    Read More
  2.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Date2017.08.29 By김아진 Views655
    Read More
  3.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Date2017.08.29 By김아진 Views544
    Read More
  4. 도박으로 망한 인생 복음으로 회복하고 힘든 사람 위해 헌신 - 이동규

    Date2017.08.29 By김아진 Views553
    Read More
  5.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Date2017.08.24 By김아진 Views536
    Read More
  6. 타인 시선 두려움증 예수님이 날려 주셔 강한 주님의 용사 돼 - 김다빈

    Date2017.08.24 By김아진 Views503
    Read More
  7. 아이에 집착해 빠진 수렁… 주님의 영광 위해 키우자 삶 회복되고 아이도 살아 - 이미옥

    Date2017.08.23 By김아진 Views467
    Read More
  8.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Date2017.08.23 By김아진 Views523
    Read More
  9. 평생 가졌던 열등감 세상살이의 공허감 구원의 사랑으로 말끔히 - 안영신

    Date2017.08.23 By김아진 Views473
    Read More
  10. 자기관리 허둥대던 나,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니 내 실상 그대로 보여 - 전지민

    Date2017.08.08 By김아진 Views603
    Read More
  11.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Date2017.08.08 By김아진 Views529
    Read More
  12. 작가를 꿈꾸다가 그보다 더 큰 주님의 꿈… 부활 예수님과 함께하다 - 정은혜

    Date2017.08.05 By김아진 Views468
    Read More
  13. 돈의 노예로 살다가 주님 품에 풍덩 빠지니 감사와 기쁨이 넘쳐 - 문홍기

    Date2017.08.05 By김아진 Views419
    Read More
  14. 돌파구 없이 무너진 가정 웃음 찾아준 복음은 행복의 문 여는 치료제였다 - 서원혁

    Date2017.08.05 By김아진 Views410
    Read More
  15. 은혜 받을수록 갈급함… 회개하고 주님 영접하니 삶의 모든 갈증이 해소 - 이명렬

    Date2017.07.25 By김아진 Views631
    Read More
  16. 지나친 완벽주의 고통… 부활 예수님 동행하니 매일 매일이 자유로워 - 조치현

    Date2017.07.25 By김아진 Views489
    Read More
  17. 세상의 눈으론 부족해도 하나님 눈엔 최고의 남자와 가장 행복한 가정 꾸려 - 이경하

    Date2017.07.22 By김아진 Views562
    Read More
  18. 아내 따라 교회 갔다가 인생의 진정한 주인 만나…상처 받은 영혼 치유까지 - 홍순태

    Date2017.07.22 By김아진 Views443
    Read More
  19. 복음과 벽을 쌓고 살다가 재능 주신 예수님 사랑에 행복한 디자이너로 - 김샛별

    Date2017.07.22 By김아진 Views393
    Read More
  20. 하나님과 세상 사이 양다리 걸치고 오고가다 부활 확증하고 주님 품으로 - 이민영

    Date2017.07.18 By김아진 Views58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