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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유독 게임만 하면 심하게 혼내셨다. 그러나 게임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부모님 눈을 피해 게임을 계속했다. 집착이 강해지자, 어떻게 하면 게임을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며 살았다. 부모님께선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놓으셨지만 디지털카메라로 몰래 촬영을 한다든지 컴퓨터 부품을 조작해 비밀번호를 풀고 게임을 계속했다.
 
날이 갈수록 게임에 대한 중독이 심해졌다. 공부에 전혀 집중할 수 없도록 머릿속에는 게임 생각만 가득했다. 12시간씩 밤을 새며 게임하기는 기본이었다. 당연히 학교생활과 몸은 피폐해져 갔다. 날이 갈수록 야위어갔고, 상위권이었던 성적은 눈에 보이게 곤두박질쳤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게임만 하다간 인생을 망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자 게임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온갖 방법으로 끊어보려 했지만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나는 하나님을 찾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게임을 끊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끊어지지 않았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만 쌓여갔다. 


너무 힘들어 교회의 한 형님에게 내 상태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형님은 다른 말씀은 하지 않고 ‘부활을 어떻게 믿느냐’고 물어보았다. 왜 이런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지 의아했지만 정작 그 쉬운 질문에 확실한 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형님에게는 내게 없는 큰 확신이 보였다.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예수님이 정말 부활하셨는지 확인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서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간절히 의뢰해야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부활만 확실해지면 모든 문제가 풀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부활을 사실로 믿을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다 어느 형님의 딱 한마디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박혔다. ‘제자들은 부활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놀랍게도 모든 것이 한 번에 풀어졌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분명히 부활을 봤고, 자신의 부활도 믿었기에 기꺼이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이 정말로 부활하신 것이다. 부활하셔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부활이 확실해지니까 지금까지 내가 내 마음에 주인 되어 살아온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달아졌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권세를 포기하고, 우리를 사랑해서 죽기까지 하시고, 부활하셨는데 그것을 믿지 않는 것은 죄였다.

지금까지 내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죄를 짓는 걸 바라보고 계셨을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게 됐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  

그 때부터 나는 게임의 노예가 된 삶에서 해방됐다. 지금까지 내 힘으로 도무지 끊을 수 없었는데,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니까 게임이 단번에 끊어진 것이다. 예수님이 주시는 하늘나라의 참 기쁨은 게임이 주는 쾌락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 나는 하루하루 예수님을 붙들고 기쁨의 삶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이 살리기를 원하는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캠퍼스에서 나와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새롭게 내 눈에 보였다. 늘 주님을 찬양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 것이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kpBY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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