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8 추천 수 6 댓글 0
201902180003_23110924061986_1.jpg


고등학교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간 나는 최고의 디자이너를 꿈꾸며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고 기숙사장이 됐다. 그러나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남자 흑인, 페라리 타고 다니는 재벌 딸, 초등학생 아들을 둔 싱글맘, 마약 하는 친구 등등 전혀 다른 그들의 문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들의 사고와 행동은 항상 충격을 줬다. 그러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모의 권유로 신앙훈련을 받기 위해 한마음교회 기숙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면으로 섰다. 새벽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로마서 10장 9절 말씀으로 ‘십자가+부활’ ‘주 되심’을 크게 적고 “십자가와 부활만 믿는 것은 반쪽짜리 복음이다. 이분을 주인으로 믿어야 100% 복음을 믿는 것이고 구원이 있다!”라고 하신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꽂혔다. “아! 나는 십자가와 부활을 지식적으로만 알고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었구나!”는 고백이 저절로 나왔고 로마서 14장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나의 주인이 돼 주셨다는 사실 또한 너무 정확해졌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니 성경 말씀이 다 ‘아멘’으로 받아들여졌다. 동시에 내가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보였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증거인 부활을 보여주셨는데도 나는 감히 하나님 앞에서 나의 알량한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짓밟고 있었던 것이다. 내 모든 세상적 기준이 한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바로 주인 되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내가 춘천 땅에서 뉴욕보다 더 큰 세상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삶의 목적이 선명해지니 뉴욕에 돌아가자마자 복음을 전했다. 마침 기숙사장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게시판을 꾸미는데 그달 주제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에 성경 말씀과 그림으로 게시판을 꾸미고 간절히 기도했다. 예수님을 배척하고 철저히 내가 주인 돼 성공만을 위해 살았던 나 같은 죄인을 위해 가장 누추한 모습으로 이 땅까지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나 혼자만 알고 살겠는가? 

졸업 후 시계 디자인 회사에 다니며 뉴욕에서 작은교회를 이끌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시간만 나면 전도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하철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분에게 살아계신 예수님과 천국에 대해 말씀드리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혐오방지법을 말로만 듣다가 피부로 직접 체험했지만 영원한 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다. 

“주님! 뉴욕에 기회를 주세요. 이들도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전도피켓을 들고 노방전도에 나설 때마다 간절히 기도했다.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지만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니 조금도 게을리할 수 없었다. 

몇 달 전 10년 동안의 뉴욕 생활을 접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영혼들을 만나는 통로로 국제영어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셨다. 나는 이곳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과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성경공부(ESL Bible Study)로 봉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님의 마음 알아 그분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내 마음의 소원이다. 그렇게 예수님과 항상 함께하며 예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다 그분 품에 안기고 싶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SJ3iq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작가를 꿈꾸다가 그보다 더 큰 주님의 꿈… 부활 예수님과 함께하다 - 정은혜 file 김아진 2017.08.05 468
111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file 김아진 2017.08.08 530
110 자기관리 허둥대던 나,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니 내 실상 그대로 보여 - 전지민 file 김아진 2017.08.08 603
109 평생 가졌던 열등감 세상살이의 공허감 구원의 사랑으로 말끔히 - 안영신 file 김아진 2017.08.23 473
108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23
107 아이에 집착해 빠진 수렁… 주님의 영광 위해 키우자 삶 회복되고 아이도 살아 - 이미옥 file 김아진 2017.08.23 467
106 타인 시선 두려움증 예수님이 날려 주셔 강한 주님의 용사 돼 - 김다빈 file 김아진 2017.08.24 503
105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37
104 도박으로 망한 인생 복음으로 회복하고 힘든 사람 위해 헌신 - 이동규 file 김아진 2017.08.29 555
103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544
102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56
101 온갖 약으로도 못고친 아토피의 고통 주님 사랑으로 이기다 - 김정화 file 김아진 2017.09.07 496
100 스무 살 때 뿔뿔이 흩어졌던 가정 복음으로 회복 이루다 - 주영생 file 김아진 2017.09.07 474
99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53
98 쉽게 우울해지던 성격 부활의 주를 만나 인생의 모든 부담 벗어 - 최현청 file 김아진 2017.09.14 782
97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96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36
95 교회 주변인처럼 살다가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황영민 file 김아진 2017.09.28 764
94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542
93 나만 알던 염세주의자, 사랑의 주님을 만나 누구와도 소통 가능해져 - 조세림 file 김아진 2017.10.09 62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