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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때 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다. 자연스럽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고,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허무한 것이라 여겨졌다. 점점 삶의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해졌고, 급기야 30대가 되기 전에 죽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우울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마음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우울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미친 여자처럼 물건들을 마구 집어던지고, 칼로 손목을 그어버리기도 하였다. 정상이 아니란 생각이 들고 마음의 고민이 깊어졌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사촌오빠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성경을 가지고 말씀을 해주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성경을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하셨고 예수님이 역사적 인물이라고 하셨다. ‘역사’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예수님에 대한 전기문을 읽은 후 ‘이건 신화야!’ 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다른 4대 성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들였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예수님이 역사적 실존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한복음 2장 22절 말씀을 찾아주시며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야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다고 하였다.

이 말씀을 통해 성경의 모든 말씀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그 후로 교회를 꾸준히 다니기 시작했다. 

교회에서는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이며, 이것을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해 무심하게 들었는데 반복하여 들으면 들을수록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았다. 

그런데 무슨 말씀인지 전혀 모르겠고, 나는 분명 믿고 있는데 믿지 않는다고 하니까 답답하기만 했다. 고민이 되어 하나님께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말씀들을 묵상하던 중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하심이니라’ 이 말씀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예수님은 죽은 자와 산 자의 주인으로 오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사신 이유가 나의 주가 되려하심이었고, 죄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너의 주인이 누구냐고 물으셨다. 순간 그 동안의 내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나는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성경을 인정하고,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 사건을 믿은 것이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단 한 번도 마음에 주인으로 믿은 적은 없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행 티켓과 같은 고마운 존재일 뿐이었다. 그제서야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의,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후 성경의 모든 말씀이 율법이 아니라 은혜의 말씀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눌렸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고, 사람들과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살충동과 우울함은 내 생각이 아니라 배후세력 마귀가 넣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생각 자체를 끊어버리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생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였다. 인생은 천국에서의 진짜 삶을 준비하는 기회이자 선물이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가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는 눌리고 포로 된 영혼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사명자로 살아갈 것이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i4rI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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