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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다. 무당 어머니를 둔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점을 봐주겠다고 했다. “너는 18∼19살 28∼29살 38∼39살이 가장 재수가 없는 나이야. 굿을 해 풀어주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 자살할 팔자야!” 하며 어머니를 데리고 와서 굿을 하라고 했다. 그 말을 무시하려 애썼지만 ‘자살할 팔자’라는 말이 늘 나를 괴롭혔다. 때론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손목을 긋는 등 구체적으로 죽는 방법도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나는 점점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늘 혼자였다. ‘나는 이렇게 무너지는 나약한 존재인가.’ 마음은 점점 우울해져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사람도 음식도 끊고 폐인으로 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참다못한 어머니가 춘천 한마음교회에 다니는 어떤 분을 데리고 왔다. 그 언니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내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찾아준 한 말씀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에게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요한복음 13장 2절 말씀이었다. ‘뭐지? 생각을 넣는다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나는 그 길로 언니를 따라 교회에 갔다.

목사님께서 사도행전 17장 30∼31절을 찾아주시며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했다. 도무지 알 수 없어 힘들게 지내던 어느 날,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한 단어가 퍼뜩 떠올랐다. ‘부활!’ 그때부터 ‘부활’이 진짜인가를 고민하며 근거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시카고트리뷴의 리 스트로벨 기자가 쓴 책을 읽었다. 기자는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다가 기독교가 허구임을 밝히기 위해 2년간 역사적, 과학적 자료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그는 모든 자료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진짜라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그는 부활이 실제라는 객관적인 증거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성령의 역사로 나도 그때 부활이 실제임을 정확히 알았다. 십자가 앞에서 도망갔던 제자들이 돌변하여 순교한 것,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고백, 핍박자 사울의 회심, 예수님의 시신을 발견한 마리아의 증언 등 부활이 사실임을 말해주는 수많은 증거 앞에 나는 완전히 굴복한 것이었다. “예수님! 정말 부활하셨네요. 정말 살아계시네요.” 벅차오르는 감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전능자 앞에 서니 내 모습이 보였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인생이 내 것인 줄 알고 날마다 우울해하고 죽음만 생각한 정말 악한 자였다. 그동안 그분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 돼 살았던 죄를 온 마음을 찢어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셨다. 내 인생에 천지개벽할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즉시 한 권의 성경책만 남기고 인생의 전부처럼 여기던 1000여권의 책을 다 버렸다. TV도 없애고 말씀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항상 기쁨이 넘치는 교회 형제를 만나 결혼하고 과일가게를 열었다.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었지만, ‘맛있는 과일’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게 장사했더니 우리 가게가 소문나기 시작했다. 지역방송은 물론 지상파 TV에서 여러 번 방영이 되고, 지역 신문과 주요 일간지에도 기사가 실렸다.

오늘도 우리 부부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며 천국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Nc1W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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