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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희귀난치병으로 다리를 절었다. 그러나 부유한 환경과 공부를 잘한 덕에 당당하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때 대수술을 하고, 같은 복학생들과 어울리며 술, 담배를 배웠다. 술만 먹으면 개똥철학은 깊어져 공부도 무의미하고 삶도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두 학기 연속 학사경고를 받고 1학년 말에 제적을 당했다. 
 
어느 날, 다리가 아파서 대학병원에 갔다. 유명한 의사였는데 고칠 수 없으니 다리를 자르든가, 참고 살라고 했다. 힘없이 고향으로 돌아온 나는 절망의 문턱에서 문득 신이 정말 있는지 궁금해 창피함을 무릅쓰고 목발을 짚고 교회에 갔다. 교회에서 방언을 받자 하나님이 정말 계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 은혜로 복학도 하고, 짚고 다니던 목발도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머리만 키워진 신앙이 되고 말았다. 교회에 가면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아 비판하다가 결국은 교회에 발길을 끊었다. 그러다 몇 년 후, 아내를 따라 한마음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환경운동에 뛰어 들어 환경부는 물론 관계기관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TV나 신문에도 자주 오르내렸고 환경영향평가위원, 라디오 고정출연, 군부대, 기업, 학교 등에서 환경교육 활동을 했다. 그런데 만성신부전이라는 병으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 때에야 삶의 본질과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심각하게 돌아보게 되었다.  

교회에서는 부활의 말씀이 계속 선포되었는데 어느 때보다 말씀에 집중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놀라운 말씀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었다. ‘전능자가 오셨다 가셨다.’고 선포하시는 말씀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역사적인 부활 사건을 통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 바로 실존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 그대로 인지되었다.

태양의 크기는 지구의 100배가 넘고, 우리 은하에만 크고 작은 별들이 2000억∼4000억 개가 있으며, 이 우주에는 1000억 개가 넘는 은하가 있다고 추정되는 이 엄청난 우주를 말씀만으로 창조하신 분. 바로 그 분이 나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역사 속으로 직접 오셔서 온갖 고난과 수모를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것은 나를 향한 전능자 하나님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고 실제 역사였다. 성경의 예언대로 전능자가 이 땅의 역사 속으로 오셨다가 가신 것이다.  

부활을 통하여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인 것이 확증되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직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부활에 기초하지 않은 믿음은 헛것이라고 한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의 말씀처럼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는다고 착각하며 내가 주인 되어 살아 온 삶이 보였다. 나의 의지와 신념으로 이 세상과 맞섰고, 내가 주인 되어 내 기준으로 목회자를 판단, 정죄했었다.  

성령께서 책망하시는 예수를 믿지 않는 죄를 범한 자가 바로 나였다. 나는 그제야 내가 주인 되었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 드렸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게 되니까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고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생겼다. 나는 내 인생을 걸어 자연파괴를 막아야 한다며 환경운동을 했었는데, 그보다 영혼을 파괴하고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으로 영혼구원을 위해 공동체와 함께 달리고 있다. 주님의 귀한 사명자의 삶으로 바꿔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g6Ni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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