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하늘의 언어 복음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춤추게 해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⑨

조화영.jpg입력 2015-11-01 21:07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하늘의 언어 복음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춤추게 해 기사의 사진조화영 성도

나는 언어치료사로 직장에서 매일 언어발달장애 아이들을 만난다. 상대방 말을 계속 따라 하는 아이, 잡히는 물건은 모두 던져 치료실을 엉망으로 만드는 아이, 벌레를 잡아 머리며 다리를 분해하는 아이, 항상 천장만 쳐다보고 고개를 내리지 않는 아이도 있다.
 
나는 이 아이들을 놓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아이들의 장애를 고쳐달라고, 그래야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을지 점점 막막하고 답답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께서 사도행전 17장 30∼31절 말씀을 선포하시며 “복음은 너무나 쉽습니다. 지적장애인도 믿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다. 그 순간, 내 두 귀가 번쩍 열렸다. 우리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50 이하이거나 측정 불가인데, 복음은 이런 아이들까지도 모두 믿을 수 있다는 말씀이셨다. 사도행전 17장 31절에 분명히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나와 있었다. 모든 사람이면,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 자폐아나 지능이 낮아 말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도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지능이 낮으면 복음을 이해 못할 것이라 여겼는데 하나님께서는 말씀은 이 땅의 언어가 아니라 ‘하늘의 언어’임을 응답해주셨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기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복음을 전한 다음부터 놀라운 일이 생겼다. 질문을 따라 말하던 시각장애 아이한테 복음을 전했고 “예수님이 누구시지?”라고 질문했는데 아이가 정확히 “주인”이라고 대답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10살까지 한 번도 대답을 못했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정확히 답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에게 복음이 들어갔구나!’ 하며 감격의 눈물이 나왔다. 

7살 뇌성마비 아이에게 “있잖아, 예수님이 너의 주인이시니까 이다음에 천국 가는 거야. 선생님도 천국에 가. 천국에 가면 아픈 몸이 아니라 너도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어”라고 하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아이가 고개를 힘겹게 들어 올렸고 그 웃는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 

아이는 신이 났는지 휠체어에 앉아 몸을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며칠 후 아이가 아빠에게 “아빠, 예수님이 내 마음에 계신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너의 마음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알려준 적이 없었다. 아이가 통로가 되어 가족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정말 귀하다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나는 아이들이 복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는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증거였고, 하나님의 말씀은 이 땅의 언어가 아니라 하늘의 언어였다. 이 복음이 장애 아이들을 자유롭게 했다. 복음이 아이들을 춤추게 했다. 복음이 아이들에게 천국소망을 주었다. 부활이라는 증거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고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놀라운 복음의 능력을 보게 하시고 큰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XJvAiu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평생 가졌던 열등감 세상살이의 공허감 구원의 사랑으로 말끔히 - 안영신 file 김아진 2017.08.23 473
31 폐쇄공포증·공황장애, 믿음으로 비로소 자유를 얻다 - 이용남 file 강태림 2016.08.09 611
30 폭군·술의 노예로 살다 복음으로 감사·기쁨의 삶 - 이원근 file 김아진 2018.10.30 393
29 폭식증 환자, 생명의 떡을 먹고 풍성한 삶 누리다 - 김미나 file 강태림 2016.04.20 1151
28 풍요 속 제멋대로 살다 세상 외로움으로 방황… 회개 뒤 고통서 벗어나 - 김령희 file 김아진 2017.02.13 535
27 하나님 떠난 사회생활 전재산 잃고 빚까지… 부르심 따라 다시 살아나 - 정화선 file 김아진 2017.04.30 503
26 하나님과 세상 사이 양다리 걸치고 오고가다 부활 확증하고 주님 품으로 - 이민영 file 김아진 2017.07.18 588
25 하나님을 배신했던 나를 돌아온 탕자 기다리듯 다시 품고 고민 풀어 주셔 - 이수연 file 김아진 2017.07.14 377
24 하나님의 진짜 사랑을 만나 남자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다 - 임현주 file 강태림 2016.01.12 1189
23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 하늘의 언어 복음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춤추게 해 - 조화영 file 강태림 2015.11.03 1379
21 학교 부적응·유학 실패… 원망을 감사로 바꿔주신 예수님 - 임범근 file 강태림 2016.03.14 970
20 학교다닐 때 꼴찌를 부활 증인으로 “다 가진 삶” 누리게 하셔 -김태성 file 강태림 2015.11.09 955
19 학력 열등감 장막을 걷어낸 부활 복음으로 자유의 기쁨 넘쳐 - 임종숙 file 강태림 2016.02.23 1064
18 학벌 열등감 복음으로 벗어나다 - 최혜신 file 김아진 2019.03.05 747
17 학생들과 갈등의 상처, 신앙-삶의 괴리 고민… 결국 복음으로 풀려 -지화진 file 김아진 2017.04.30 474
16 학생운동 혁명 투사에서 귀한 영혼 살리는 복음의 전도자로 거듭나 - 윤창배 file 김아진 2017.06.22 466
15 학업 뒷전 ‘아이돌 바라기’ 전능자 앞에서 회개 ‘주님 바라기’ 되다 - 이승은 file 김아진 2017.02.01 472
14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544
13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file 김아진 2017.03.23 51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