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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고 겁이 많은 나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호랑이 선생님을 만나 늘 두려워했고 폭력적인 친구에게 위협을 당하며 돈을 빼앗겼다. 게다가 14살 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더욱 주눅이 들었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심해졌다.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와 보니 배운 기술도 없고 학벌도 없어 무엇을 해야 할지 캄캄했다. 자연히 외출도 하지 않고 혼자 잠자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도 어울리기 싫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수산물시장에서 배달을 하게 되었다. 10년 넘게 배달을 하다가 어떤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일도 더 편하고 월급을 더 줄 테니 함께 일하자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따라나섰다. 그런데 하던 일이 잘못되어 내 명의로 산 차에 차압이 들어오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렇게 직장도 잃고 카드 빚만 쌓이고 핸드폰도 끊기고 집에 쌀도 떨어지게 되면서 힘든 삶이 시작되었다.

그 때 어머니의 권유로 한마음교회에 갔다. 말씀은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찬양은 너무 좋았고 그 후 교회에 나갔다. 교회 분들이 관심도 가져 주고 너무 잘 해 주었다. 새벽에 일어나 함께 기도하고 함께 밥도 먹고 함께 운동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채무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교회의 한 분의 특별한 배려로 학원에서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한 달에 세 번이나 사고를 냈지만 그 분은 그것까지 마무리해주시며 끝까지 나를 격려해 주었다.

자연스럽게 혼자 살던 습관이 끊어지고 말씀도 점점 들리기 시작했다. 교회에서는 나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해주고 몇몇은 매일 2∼3시간씩 함께하며 교제해주었다. 부활책자와 역사부도를 보는데, 예수님이 역사에 실제로 사셨던 분이라는 것과 예수님의 부활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임을 성령께서 정확히 알려주셨다.

‘아! 그렇구나! 예수님의 부활이 진짜구나!’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 되니 감격이 밀려왔고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셨다.

갑자기 며칠 전에 보았던 전도지의 그림이 생각났다. 내가 주인 자리에 앉아 쭉 찢어진 도끼눈으로 예수님을 핍박하고 있고 예수님은 그런 나를 위해 마음 문밖에서 울며 문을 두드리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동안 나는 그 분을 모른다고 그 분은 나와 상관없다며 내 멋대로 살았던 것이다. 내 뜻대로 사람들과 관계를 끊고 방안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게임을 하고 채팅을 하며 혼자 살았던 것은 결국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통곡하며 회개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내 주인이 바뀌니 신분이 바뀌고 내 삶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혼자 하는 모든 버릇이 단번에 끊어지며 모든 생활을 공동체와 함께하며 두 명씩 짝을 지어 전도에 나섰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아 한 영혼이라도 지옥에 가게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내게 많은 빚을 안기고 힘들게 했던 예전의 사장님을 두고 기도하게 되었다.

평생을 내 생각에 갇혀 나만 바라보며 외롭게 살았던 나를 변화시켜주시고 새롭게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yG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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