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여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정체성 혼란 바로 세우신 주님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20)
입력 2016-01-17 18:33

201601171833_23110923392019_1.jpg


나는 옷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공주가 되고 싶으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터프한 남자가 되고 싶으면 남자 옷을 입고 다녔다. 고정되지 않은 중성적인 이미지가 좋았다. 그래서 결혼하면 아들은 여자처럼, 딸은 남자처럼 키우고 싶었다.
 
그런데 막내아들이 네 살쯤부터 ‘공주스티커’에 집중하더니 “난 여자야”라며 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누나 드레스를 입고 “엄마, 나 여자 같지?” 하며 좋아했다. 

그때쯤 목사님께서 “요나의 표적밖에는 없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선포하셨다. 성 정체성도 믿음도 애매한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찜찜한 마음이 들더니 내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외국의 한 남자아이가 자신을 여자라고 주장하자 부모가 결국 법적으로 성별을 바꾸어 주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도 성별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아이들을 중성적으로 키우려는 내 생각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결국 내 생각이 아이들의 정체성을 혼란하게 했던 것이다. 

그때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없다’는 말씀 앞에 서게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내 마음의 주인이셨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하나님 말씀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했다. 

악한 내 중심!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지만, 내가 주인 되어 산 삶은 하나님 되고자 했던 마귀와 동일한 중심이었다. 나의 죄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죄인이었다. 나는 드디어 죄를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셨다. 

어느 날 아침, 아이는 머리를 묶어 달라며 “엄마, 민규는 여자지? 그치?”라고 말했다. 순간 마귀가 아이에게 이런 생각을 넣고 있다는 것에 치가 떨렸다. 

“민규야! 하나님은 너를 남자로 만들어주셨어.” 그러나 아이는 확고하게 “난, 여자야!”라고 외쳤다. 달래다가 순간 화가 나서 “그럼 거기 잘라야 돼!”라고 말해버렸다. 그런데 아이는 뜻밖에도 “그럼 잘라줘”라고 답했다. 아이의 간절한 눈빛이 너무 두려웠고 내 마음은 완전히 무너졌다. 

그때부터 간절하게 하나님께 의뢰하며 아이에게 말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어. 잘못된 생각을 넣어주는 마귀가 있어. 마음에 하나님 두기 싫어한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민규의 주인 되시려고 부활하셨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지 않는 것이 죄야! 민규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거야? 마귀가 주는 생각을 들을 거야?”

아이는 그제야 하나님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나는 즉시 모든 일을 목사님과 공동체에 알리고 기도를 부탁했다. 그 후로 아이는 언제나 ‘남자’라고 대답했고 표정도 밝아졌다. 단 한 번도 여자라고 말하지 않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부활하심으로 성경의 모든 말씀을 믿게 해 주시고, 성 정체성이 혼란한 우리 아이를 바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39X0l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목사 꿈꾸던 ‘최연소 장로’ 목사님의 동역자 되다 - 김농도 file 김아진 2018.12.27 375
31 주님을 구주로 믿은 후 위기가 영광으로 대반전 - 김지나 file 김아진 2018.10.10 373
30 나태하고 방탕했던 가장, 하나님 앞에 회개하다 - 이헌 file 김아진 2019.01.26 372
29 세상 성공 꿈꾸던 로커 허무·공허함 딛고 부활의 증인으로 - 임국진 file 김아진 2017.06.19 369
28 술·담배·돈에 빠졌던 삶 부활의 증인으로 새 출발 - 이수민 file 김아진 2018.10.27 368
27 이명(耳鳴)·악몽에 시달리다 복음으로 해방되다 - 황미희 file 김아진 2019.01.06 365
26 고교 야구 최고 홈런왕 부활의 증인이 되다 - 김영로 file 김아진 2018.11.21 365
25 예수님 부활을 믿는 순간 장애조차 기쁨으로 변해 - 진창균 file 김아진 2018.10.27 365
24 예수 부활의 믿음 하나로 단번에 얻은 생명의 진리 - 이관우 file 김아진 2018.09.01 362
23 남편의 눈이 되어 찬양으로 주님을 섬기다 - 김미자 file 김아진 2018.10.03 361
22 어둡고 우울했던 가족 복음으로 회복되다 - 이숙자 file 김아진 2018.11.21 358
21 시한부 종말론서 빠져 나와 복음 전하는 사명자 되다 - 김아진 file 김아진 2019.01.06 354
20 죽음이 두려웠던 겁쟁이 담대한 부활의 증인 되다 - 임희영 file 김아진 2018.10.03 354
19 생계를 위해 공부한 영어, 세계복음화 위해 쓰이다 - 김태희 file 김아진 2019.01.11 352
18 부활에 대한 의심 걷히자 진정한 회개가 시작되다 - 김찬희 file 김아진 2018.10.27 348
17 예수님 사랑 느끼고 회개, 악에서 빠져나올 힘 주셔 - 방극규 file 김아진 2018.09.01 341
16 교도관·수용자들 하나님 눈으로 바라보다 - 신정호 file 김아진 2018.12.27 339
15 종교에 신물 난 청년 부활의 주를 만나다 - 김형준 file 김아진 2018.09.24 326
14 이제 당당히 복음 전할 수 있게 돼… ‘예수쟁이’로 놀림 당하는 게 기뻐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 김태현 file 김아진 2018.12.26 325
13 술만 마시고 방황하던 청년 성경 읽고 부활의 증인 되다 - 김병석 file 김아진 2018.10.22 321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