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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아버지는 나를 철저히 아들처럼 키웠고 내가 듣는 말과 접하는 대상 또한 항상 남자였다. 이런 환경에서 어느새 ‘나는 남자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아무 죄책감 없이 ‘나는 남자니까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동성애의 쾌락을 즐겼다. 
 
대학 때에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많은 여자들이 자석처럼 달라붙었고 레즈비언 클럽과 가라오케도 자주 드나들었다. 원하는 여자를 놓쳐본 적이 거의 없었고 함께 밤을 보내며 느끼는 쾌락은 점점 더 깊은 동성애 늪에 빠지게 했다. 방탕한 삶으로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쾌락을 놓을 수는 없었다. 
 
대학을 다니며 어느 여자아이와 가까워져 함께 밤을 지낸 적이 있는데, 얼마 후 그 친구 부모님이 학교로 연락하여 나는 하루아침에 성폭력자로 몰렸다. 너무나 큰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동성애자라는 소문과 손가락질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으로 불면증이 생겼고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져갔다. 

힘들게 지내던 어느 날, 초등학교 친구의 권유로 춘천한마음교회에 갔다. 마음은 편안했지만 말씀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중독 같은 동성애의 유혹은 내 의지로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나도 이젠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을 더 해보자’는 심정으로 막나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더 열정적으로 만났다. ‘내 몸까지 남자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랑하는 이 여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생 같이 살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까지 들어 ‘성전환 수술을 하고 결혼하자’는 얘기까지 오갔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생각나 정말 혼란스러웠다. ‘나는 왜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 문제 하나 해결받지 못하나!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하며 고민하며 기도하던 어느 날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이 선명히 보였다.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 그분이 나 같은 자도 믿을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도록 구약의 예언대로 오셨다 가시며 부활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증거를 역사에 박아 놓은 것이었다. 부활은 정말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만왕의 왕이셨다. 

그동안 나는 여자라는 것이 싫었고, 내가 여자라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왜 이것을 못하게 하느냐고, 조금 다른 사랑일 뿐이라고, 오히려 이런 내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왜 남자를 좋아할 수 없게 하신 거예요?”라고 외쳤는데 이 모든 것이 결국 내가 주인 되어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한 것이었다.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하셨을 때 유대인들이 믿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과 동일하게 나 또한 동성애가 옳은 것이라며 예수님을 못 박고 있는 장면이 비춰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내가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이 일을 어찌하면 좋으냐고! 다시는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겠다고!’ 목 놓아 엉엉 울고 말았다. 끝까지 참아주신 그 사랑에 나는 통곡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셨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니 이 중독 같은 동성애의 쾌락을 끊을 수 있었다. 너무나 기쁘고 너무나 행복했다. 예수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나를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TTl9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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