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00003_23110924043386_1.jpg

나는 세 자매 중 둘째다. 나는 내 인생을 “Between인생”이라고 했는데, ‘샌드위치처럼 사이에 낀 서러운 인생’이란 뜻이다. 나에 비해 2% 부족하긴 해도 완벽에 가까운 언니와 성취도 100% 동생을 보면서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 하는 열등의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언니가 잘 하는 건 그런대로 괜찮은데, 동생이 나보다 잘하면 그게 더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사실 특별히 못한다 할 만한 건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도 많고, 너처럼 날씬하면 좋겠다는 등 칭찬도 들었다. 그러나 나는 만족이 되지 않았다. 어느 새 언니와 동생이 아닌 세상에 있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공부도 안 되고 재능도 없으니 예뻐져서 관심을 받아보리라 결심했다. 꾸미고 다니다보니 이성친구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내게 돌아온 것은 아빠의 사랑의 매 뿐이었다. 

지금껏 말씀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열등감에 시달리면서 힘들어지니까 목사님의 말씀을 한번 진지하게 들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주일, 중고등부 예배를 드렸는데, 그날 예배의 주제는 ‘물증 앞에 내 생각을 내려놓아라’였다. 중고등부 예배를 인도하시는 우리 목사님은 평소 “여러분, 제가 지금 모습은 이렇지만요, 원래는 제가 좀 잘생겼었거든요.”하시면서 자꾸 과거 얘기를 하셨는데, 나는 그저 예나 지금이나 목사님의 뚱뚱하신 모습만 기억에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날 예배 때 다시 ‘내가 잘 생겼었다.’를 얘기하시며, “사진 띄워주세요.”하시는 것이다. 화면에 나온 목사님의 모습을 보는 순간, 충격이었다. 정말 잘 생기고 날씬한 목사님이 딱! 서계시는 것이다.

그동안 날씬했다고 계속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던 내가 사진을 봄과 동시에 그대로 내 생각을 내려놓게 되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그토록 들었던 이 부활이 바로 하나님이 내보이신 물증이구나!’가 알아졌다. 부활은 3년 반을 쫓아다니며 온갖 기적을 다 보고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 다 도망간 제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이었다. 구약의 예언대로 그대로 이루심으로 인간 예수가 하나님이셨음이 확증되는 사건이었다. 부활을 본 제자들은 순교하면서까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고 전했다. 그동안 부활을 알고도 내 삶에서 어떤 변화도 없었던 것은 나에게 있어서 부활은 그저 알고 있는 지식에 불과했지, 진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증표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부활을 제자들 시점에서 보니 그제야 살아계신 전능자 하나님이 보였다.

내가 관심을 받아보려 했고, 내가 관심을 받지 못하면 힘들어했던 것이 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남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항상 내게 “내가 부활했다. 부활해서 살아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내게로 오라.” 말씀하고 계셨다. 항상 내 마음 문을 두드리신 예수님께 문을 열어 이 분을 주인으로 모셨다.

나는 이 순간을 잊지 못한다. 성경의 모든 말씀에 다 아멘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내가 갖고 있던 비교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것을 하나님께서 품으시며 주신 말씀이다. 그리고 내가 예수님과 한 몸이 되었다는 게 아멘이 되었다. 전능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니 내가 정말 귀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이것으로 나의 모든 비교, 열등의식의 종지부를 딱 찍었다.

복음을 가진 나는 이제 Between 인생이 아닌 Best 인생을 살고 있다. 나처럼 비교의식과 열등의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예수님 품으로 안겨드리는 귀한 사명을 위해 달려 나갈 것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CzFcd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강남 술집마담에서 전도왕으로… 복음으로 가정까지 회복 - 한신영 file 강태정 2015.10.22 1383
51 갈등 씨앗 입양한 자녀를 가족 사랑 중심으로 만드신 예수님 - 이경자 file 강태림 2016.02.23 910
50 간질병 고통으로 원망과 외톨이 삶에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님 - 박금화 file 김아진 2016.12.27 446
49 가족문제로 망가졌던 삶, 하나님 사랑에 굴복… 진짜 인생의 주인 만나 - 양진경 file 김아진 2017.04.30 484
48 가사·육아 팽개친 채 마음대로 살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조희경 file 김아진 2016.12.21 495
47 가난 속에서 꿈꾸던 행복, 드디어 주님 안에서 찾다 - 임장원 file 김아진 2019.03.13 750
46 “힘든 시집생활 하나님 위로에 최고의 며느리 되다” - 황명희 file 강태림 2016.04.06 890
45 “황당한 생각으로 고민… 부활의 역사성 인정 후 삶의 관점까지 바뀌어” - 이영찬 file 김아진 2017.03.07 406
44 “지나친 의존 ‘마마보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전도 사명자로 거듭나” - 이상화 file 김아진 2017.03.07 379
43 “예수님 영접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가 사라져” - 이태연 file 김아진 2018.08.21 453
42 “예수님 믿는 순간에 말더듬이 고침 받고 부활 증인으로 거듭나” - 임정미 file 강태림 2016.04.06 1069
41 “염려 말라는 말씀 따르니 기쁨·평강 넘치는 삶으로” - 이환자 file 김아진 2018.08.21 443
40 “여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정체성 혼란 바로 세우신 주님 - 이미자 file 강태림 2016.01.19 1499
39 “아버지의 사업 중단 후 장녀로서 무거운 짐…부활의 주께 내려놓다” - 서영 file 강태림 2016.07.25 859
38 “생명을 걸고 전도” 결단하자 두 번 암에서 생명 지켜 주셔 - 허은미 file 강태림 2016.03.01 924
37 “사고 책임 지고 軍 전역…분노로 벼랑 끝 삶 살다 하나님 군사로” - 최경훈 file 강태림 2016.07.25 636
36 “분노의 화신” 성질 뜯어고쳐 사람 만드신 부활의 예수님 - 김용구 file 강태림 2016.01.19 1082
35 “돈과 일의 노예로 살다 부활 믿고 참 회개의 길” - 황종안 file 김아진 2018.08.21 610
34 “도를 아십니까”에 현혹, 말씀 듣고 ‘가짜’에서 벗어나 - 권용희 file 김아진 2019.02.12 717
33 “내가 제일 잘 나가”에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로 - 홍여진 file 김아진 2019.01.11 47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