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311834_23110923410662_1.jpg


아버지의 노름으로 우리 집은 늘 가난에 시달렸다.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은 누룽지로 때우기 일쑤였고 부모님은 항상 싸웠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 졸업 후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막노동도 했고, 남의 집 머슴도 살면서 오직 돈의 노예가 되어서 살았다. 
 
아내를 만나고 자식을 낳으면서 책임감은 더 커졌다. 집 근처 회사에 들어가서 야근도 자청하며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동생 사업에 재무보증을 서 주었는데 부도가 나 압류가 들어왔고 힘들게 모았던 재산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큰딸은 내게 예수를 믿으라고 계속 전도했지만 교회는 각종 헌금을 긁어모으는 중소기업이라 생각한 나는 그때마다 딸을 나무랐다. 어느 날 교회 수련회에 가자는 큰딸을 심하게 야단쳤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결국 딸을 따라 교회에 갔다.  

교회에 처음 들어서니 자매들이 친정아버지처럼 기쁨으로 맞아주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며 활짝 열렸다. 처음 예배 때 목사님께서 부활 말씀을 하시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 것도,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도둑질도 안 하고 살인도 안 했는데 죄인이라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구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예배가 끝나고 한 지체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며, 십자가 죽음 전과 부활하신 후의 제자들의 삶의 모습을 성경 구절을 짚으며 하나하나 찾아주며 설명했고 집에 가서 자세히 읽어보라고 했다.  

간절히 기도하며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독생자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셨는데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악랄한 죄를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도행전 17장의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말씀이 마음에 박혔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의심 없이 믿고 있는데, 왜 부활하셔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즉시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셨다. 

정말 예수님 안에 모든 보화가 다 들어있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나는 다 가진 자였다. 돈도, 내 부모 자식도, 내 인생도, 모두 예수님 것이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 이후 우리 부부는 떡볶이 장사를 하며 오는 손님마다 전도지를 드리며 신바람 나게 복음을 전했다. 믿은 지 얼마 안 된 평신도가 열심히 전도하는 것을 보고 이천지역 목사님들에게 우리 교회가 알려졌고, 담임목사님께서 이천지역 집회에 초청되어 말씀을 전하신 일도 있었다. 

술, 담배 등 내가 누렸던 모든 세상 낙도 끊어졌고, 제사도 단번에 끊었다. 평생 돈만 따라 살며 쉼도 기쁨도 없던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제는 모든 물질의 우상도 내려놓고 가족과 하나 되어 너무나 기쁘게 사명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mfEaH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죽음은 남의 일로 여겼던 건강맨, 삶 위기서 부활의 주 만나 - 유태정 file 강태림 2015.12.22 1216
51 죽음을 삼킨 부활의 능력, 남편 세상 떠났지만 평강 찾아 - 이지은 file 강태정 2015.10.22 1438
50 죽음이 두려웠던 겁쟁이 담대한 부활의 증인 되다 - 임희영 file 김아진 2018.10.03 354
49 죽지 못해 살던 삶 부활 예수님 만나 변화… 이젠 별명이 ‘장래 목사님’ - 서정인 file 강태림 2016.10.04 796
48 지나친 완벽주의 고통… 부활 예수님 동행하니 매일 매일이 자유로워 - 조치현 file 김아진 2017.07.25 489
47 지독한 ‘독종’ 여자 경찰, 사랑으로 범죄자 품다 - 안순오 file 김아진 2018.12.03 485
46 지친 국악 피리 연주자, 부활 예수님 알게 되자 연주하면 은혜가 넘쳐 - 박소진 file 강태림 2016.06.14 678
45 진솔한 간증을 보고 부활 예수님 영접… 구원파 교회서 벗어나다 - 나병석 file 김아진 2017.01.23 603
44 집안의 무거운 짐에 눌려 염려증에 갇혔던 삶 예수님께서 풀어주셔 - 김도형 file 김아진 2017.07.18 442
43 짜증내고 소리치다가 아이의 주인 노릇 멈추고 하나님 귀한 자녀로 품다 - 박태양 file 강태림 2016.08.19 540
42 찬바람 불던 ‘차도녀’ 교사 복음 전하는 사명자로 - 황찬환 file 김아진 2018.10.30 265
41 채권자 빚독촉 와중에 설상가상 징계해직… 어둠 날려주신 예수님 - 조영미 file 강태림 2016.05.18 751
40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가출과 방황 일삼다 복음으로 종지부 찍어 - 서은혜 file 강태림 2016.04.12 1125
39 친구에 목말랐던 삶, 부활의 주 만나 해결 - 임성택 file 김아진 2019.03.21 1813
38 큰 것 한방만 노려… 하나님 안 믿고 주식 중독, 실패의 절망서 주님 만나 - 조국현 file 김아진 2017.01.04 460
37 키 138㎝ 왜소증 장애… 내 몸을 사랑하게 해주신 예수님 -김영애 file 강태림 2015.10.27 1189
36 타인 시선 두려움증 예수님이 날려 주셔 강한 주님의 용사 돼 - 김다빈 file 김아진 2017.08.24 503
35 타종교 신도회장 지내다 가족들 기독교로 ‘종교 통일’ 평강과 기쁨의 삶으로 - 최희자 file 강태림 2016.09.29 445
34 툭하면 교회 옮기다가 진정한 공동체에 눈뜨고 영원한 하늘가족 만나다 - 최지영 file 강태림 2016.08.03 604
33 패션모델 포기하고 전도·양육 잘하는 하늘나라 모델 꿈꿔 - 이은예 file 강태림 2016.04.20 1178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