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남자가 되고 싶다”며 동성애 두둔하던 죄인의 굴레 벗어나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20)
입력 2016-01-17 18:32

201601171832_23110923391985_1.jpg


어려운 가정형편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면서 내 마음과 생각은 조금씩 꼬여갔다.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하고 시련이 많은지, 온갖 불평으로 살았다. 그중에서 남성 위주의 사회라는 게 못마땅하고 화가 났다. 
 
여자에게만 유독 순종, 조신, 얌전 등을 강요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나는 무술, 전쟁, 스포츠 등에 관심을 보였고 행동도 점점 터프해졌다. 학창시절엔 남장을 하고 축제에 참여했고, 내가 좋다는 여자 친구들도 있었다. 만약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남성을 택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들만 나오는 동성애 영상을 접했는데, 나에겐 신세계였다. 물론 처음에는 꺼림칙하기도 했지만 매체들을 계속 보다 보니 동성애도 똑같은 사랑으로 여겨졌고, 오히려 역경을 이겨낸 사랑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결국 나는 마음과 뜻이 맞으면 이성이든 동성이든 누구라도 사랑을 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성전환 수술은 못했지만 나는 동성애를 옹호했고 나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동성애자라고 생각했다. 딸에게도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가르치며 ‘나는 깨어 있고 앞서가는 엄마’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춘천한마음교회에 온 나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 확증하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로 ‘예수님의 부활’을 주셨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두려워 도망갔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다녔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게 되었다. 또 비기독교인들이 쓴 역사서에도 수많은 증인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동안 나는 믿음의 근거를 체험이나 이해 여부에서 찾으려 했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부활을 보고 믿게 한 것이었다. 부활을 통해 눈이 열리니 모든 말씀이 은혜와 감동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죄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마음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온 것이 창조주가 생명을 걸 만큼 무시무시한 죄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해서, 이 죄에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직접 죽기까지 하신 이것이야말로 진짜 사랑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하셨는데 그분의 설계대로 살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저주받은 것이다. 동성애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가정을 파괴하고 생명 탄생을 위해 주신 거룩한 성을 타락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나는 끔찍한 죄인이었다. 동성애를 두둔하며 내가 옳다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으니 실제 동성애자보다 더 악한 자였다. 그제야 주님께 돌아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본심을 알고 그 사랑에 굴복하니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나는 피해의식과 지나친 자기 비하로 성별도 부정하고, 모든 것을 원망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전능자의 핏값을 주고 살 만큼 귀한 존재였다. 예수님이 주인 되시어 ‘다 가진 자’가 되었으니, 더 이상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완전히 사라졌다.동성애는 운명이나 취향이 아닌, 내가 주인 된 결과로 나온 무서운 죄다. 이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오늘도 기쁨으로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ntnPj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남편의 괄시·가족 줄초상·투병 인생… 복음으로 활짝 웃다 - 김춘화 file 강태림 2016.02.05 890
51 술독에 빠져 살다가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자 새 세상 펼쳐져 - 이원노 file 강태림 2016.02.05 944
50 조울증 이어 알코올 중독… 부활의 복음은 최고 치료약이었다 - 유현미 file 강태림 2016.01.27 1496
49 남편의 이혼 요구·빚 폭탄·암… 모든 문제 풀어주신 예수님 - 박현희 file 강태림 2016.01.27 1348
48 “여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정체성 혼란 바로 세우신 주님 - 이미자 file 강태림 2016.01.19 1499
» “남자가 되고 싶다”며 동성애 두둔하던 죄인의 굴레 벗어나 - 서경아 file 강태림 2016.01.19 1327
46 “분노의 화신” 성질 뜯어고쳐 사람 만드신 부활의 예수님 - 김용구 file 강태림 2016.01.19 1082
45 이혼 후 술과 싸움질 인생 막장서 나를 건지신 부활의 주님 - 조지현 file 강태림 2016.01.12 1344
44 하나님의 진짜 사랑을 만나 남자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다 - 임현주 file 강태림 2016.01.12 1189
43 성형 부작용으로 벼랑 끝에 섰을 때 치유 손길 내미신 하나님 - 오미경 file 강태림 2016.01.06 1062
42 남편 멱살잡이까지 하다가 마음을 찢고 현숙한 아내로 거듭나 - 양연례 file 강태림 2016.01.06 1159
41 광고 모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방탕한 삶, 복음으로 종지부 - 엄순용 file 강태림 2016.01.06 1389
40 수능 망쳤던 공부달인에게 비전과 선물을 주신 하나님 - 정혜리 file 강태림 2015.12.30 1020
39 불행했던 노조위원장, 복음으로 하나된 공동체 누리다 - 신용철 file 강태림 2015.12.30 819
38 죽음은 남의 일로 여겼던 건강맨, 삶 위기서 부활의 주 만나 - 유태정 file 강태림 2015.12.22 1215
37 여자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맹활약… 전도는 뛰어난 공격수 - 서현숙 file 강태림 2015.12.22 1531
36 우울한 삶 살았던 소녀가장” 영원히 함께할 하늘가족 만나 - 고찬향 file 강태림 2015.12.22 1252
35 이방인 취급 받던 조선족이 하나님의 자매로 하나가 됐다 - 조홍화 file 강태림 2015.12.15 873
34 혈육 뿌리 몰라 고통 삶 살던 혼혈아, 진짜 아버지 만나다 - 박은례 file 강태림 2015.12.15 987
33 농사꾼 시골 할머니가 말씀 줄줄 외워 읽어주는 전도자 되다 - 이옥매 file 강태림 2015.12.08 114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