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이혼 후 술과 싸움질 인생 막장서 나를 건지신 부활의 주님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9)
입력 2016-01-10 17:52

201601101752_23110923385310_1.jpg


아버지는 내가 3살 때 우울증으로 자살했고, 어머니는 고1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성장한 나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신분 상승을 하리라는 꿈을 꿨고,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내가 조금만 토라져도 금은방이나 옷가게에 데리고 다니면서 마음을 달래주었고, 변덕스러운 성격도 다 참고 받아주었다. 편히 놀고 마음껏 가꾸며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
 
성격이 삐뚤어진 나는 이 모든 걸 받아주는 남편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나와 크게 싸워 괴로워하던 남편은 맥주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내리쳐 많은 피를 흘렸다.

이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나는 ‘나도 죽어야지’ 하며 욕실로 뛰어들어가 가루표백제를 입에 가득 넣고 수돗물로 삼키기를 세 번이나 했다. 순간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고 남편은 급히 119를 불렀다.

병원에 가면 죽지 못할까 도망쳐 나오다 토하는 바람에 자살은 실패했다. 결혼 3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때부터 술과 싸움과 타락의 막장 인생이 시작되었다. 

하루는 술집에서 옆 사람과 시비가 붙었다. 사는 것도 힘든데 너 오늘 제대로 걸렸다 싶은 마음에 덩치가 나보다 두 배나 큰 여자를 때려눕혀 배 위에 올라타 피가 낭자할 때까지 때렸다. 이 일로 난 폭력전과가 생겼다.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었고 얼굴과 몸은 성할 날이 없었다. 알코올중독자가 된 나는 이런 모습이 싫어 자살을 시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이런 비참한 삶 가운데 큰언니를 통해 한마음교회를 찾게 되었다.

교회에는 답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씀은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하나님이 살아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의심이 많은 나는 남자가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행동으로 보여 주지 않으면 믿지를 않았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것을 아무 근거도 없이 믿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런데, 사도행전 17장 31절 말씀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되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 곧 부활이 믿을 만한 증거임을 성령께서 알게 해 주셨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증거! 성경의 모든 말씀이 실제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증거! 그것이 바로 부활이었다.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오셔서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심으로 나의 하나님, 나의 주인 되심이 확증되자 내 마음에 천지개벽이 일어났다. “아!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살았구나, 아! 이게 죄였구나!” 통곡하며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게 되었다. 

마음의 주인이 바뀌니까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돈에 미치고 사람에 집착하며 살아도 만족하지 못하던 내가 이젠 아무것도 없지만 예수님 때문에 다 가진 자가 되어 너무나 행복했다.

지금 나는,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며 영혼 구원을 위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그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하고 정신병자같이 살던 나에게 예수님과 하늘 가족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오늘도 감사하며 푯대를 향해 달려 나간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mQeIcp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돈돈돈 하던 인생 제자훈련 말씀공부 뒤 부활의 증인이 되다 - 임미영 file 김아진 2017.03.30 407
51 ‘인생의 답’ 찾고싶어 독서에 빠져 지냈지만 주님 알고 비로소 자유 - 김남희 file 김아진 2017.02.13 407
50 “황당한 생각으로 고민… 부활의 역사성 인정 후 삶의 관점까지 바뀌어” - 이영찬 file 김아진 2017.03.07 406
49 늘 떠다니듯 정신없던 삶… 부활 예수님 만나 복음으로 제자리 찾다 - 강태정 file 김아진 2017.07.14 402
48 두 조카를 하나님 사랑으로 친자식처럼 키우다 - 이혜정 file 김아진 2019.01.26 401
47 죽음 앞둔 노인처럼 살다 부활의 주를 만나 건강 염려증서 해방 - 최화자 file 김아진 2017.04.19 401
46 항상 혼자였던 외톨이, 공동체와 함께하다 - 서은광 file 김아진 2018.12.03 398
45 게이트볼 빠져 살다가 예수님 알고 나서 ‘전도 선수’가 되다 - 안선자 file 김아진 2017.04.19 398
44 공황장애·죽음의 공포 복음으로 평안을 얻다 - 장윤경 file 김아진 2018.10.03 396
43 장애 아이 키우며 가족 갈등, 기도하며 자유·기쁨 얻어 - 이흥섭 file 김아진 2019.02.12 393
42 폭군·술의 노예로 살다 복음으로 감사·기쁨의 삶 - 이원근 file 김아진 2018.10.30 393
41 복음과 벽을 쌓고 살다가 재능 주신 예수님 사랑에 행복한 디자이너로 - 김샛별 file 김아진 2017.07.22 393
40 술에 빠져 가정에서 폭군, 회개하고 개과천선 - 신필주 file 김아진 2018.09.10 390
39 소아마비 장애, 복음으로 다 가진 자 되다 - 김일유 file 김아진 2018.10.10 389
38 강한 산성 주님 안에서 질병의 고통 벗어나다 - 이향자 file 김아진 2018.08.14 383
37 부활하신 예수님 만나 냉혹한 교도소를 따뜻한 복음으로 물들이다 - 김호정 file 김아진 2017.06.10 380
36 “지나친 의존 ‘마마보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전도 사명자로 거듭나” - 이상화 file 김아진 2017.03.07 379
35 나는 단지 말씀의 통로일 뿐, 공동체 위한 간증 기록자 - 서기성 file 김아진 2018.11.07 378
34 “나가” 소리 지르는 선생님에서 “들어 와” 반기는 선생님으로 - 김종신 file 김아진 2018.10.22 377
33 하나님을 배신했던 나를 돌아온 탕자 기다리듯 다시 품고 고민 풀어 주셔 - 이수연 file 김아진 2017.07.14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