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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노름으로 우리 집은 늘 가난에 시달렸다.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은 누룽지로 때우기 일쑤였고 부모님은 항상 싸웠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 졸업 후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막노동도 했고, 남의 집 머슴도 살면서 오직 돈의 노예가 되어서 살았다. 
 
아내를 만나고 자식을 낳으면서 책임감은 더 커졌다. 집 근처 회사에 들어가서 야근도 자청하며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동생 사업에 재무보증을 서 주었는데 부도가 나 압류가 들어왔고 힘들게 모았던 재산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큰딸은 내게 예수를 믿으라고 계속 전도했지만 교회는 각종 헌금을 긁어모으는 중소기업이라 생각한 나는 그때마다 딸을 나무랐다. 어느 날 교회 수련회에 가자는 큰딸을 심하게 야단쳤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결국 딸을 따라 교회에 갔다.  

교회에 처음 들어서니 자매들이 친정아버지처럼 기쁨으로 맞아주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며 활짝 열렸다. 처음 예배 때 목사님께서 부활 말씀을 하시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 것도,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도둑질도 안 하고 살인도 안 했는데 죄인이라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구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예배가 끝나고 한 지체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며, 십자가 죽음 전과 부활하신 후의 제자들의 삶의 모습을 성경 구절을 짚으며 하나하나 찾아주며 설명했고 집에 가서 자세히 읽어보라고 했다.  

간절히 기도하며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독생자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셨는데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악랄한 죄를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도행전 17장의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말씀이 마음에 박혔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의심 없이 믿고 있는데, 왜 부활하셔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즉시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셨다. 

정말 예수님 안에 모든 보화가 다 들어있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나는 다 가진 자였다. 돈도, 내 부모 자식도, 내 인생도, 모두 예수님 것이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 이후 우리 부부는 떡볶이 장사를 하며 오는 손님마다 전도지를 드리며 신바람 나게 복음을 전했다. 믿은 지 얼마 안 된 평신도가 열심히 전도하는 것을 보고 이천지역 목사님들에게 우리 교회가 알려졌고, 담임목사님께서 이천지역 집회에 초청되어 말씀을 전하신 일도 있었다. 

술, 담배 등 내가 누렸던 모든 세상 낙도 끊어졌고, 제사도 단번에 끊었다. 평생 돈만 따라 살며 쉼도 기쁨도 없던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제는 모든 물질의 우상도 내려놓고 가족과 하나 되어 너무나 기쁘게 사명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mfEa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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