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6 추천 수 1 댓글 0
201809170000_23110924006054_1.jpg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에 나갔다. 그 곳 사람들은 친절하고 예의도 바른 참 좋은 사람들이었다. 나는 여기서 이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구약의 금기사항을 잘 지켰다. 순대 같은 피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았고 수혈도 하지 않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군대도 거부하였다. 나 역시 이런 금기 사항을 철저히 지켰다. 학교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아 늘 눈총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흰 양복을 입고 어머니와 시장에 나가 열심히 전도했고, 중학교 때는 군대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다 재판을 받고 형무소에 가는 형을 보고 ‘나 또한 이 길을 가리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왕국회관에 다니지 않는 아버지와 자주 부딪칠 때도 당연한 핍박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아무 의심 없이 열심히 믿음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갑자기 춘천으로 이사를 간다고 했다. 교회에 가기로 하셨기 때문이란다. 충격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나도 울며 겨자 먹기로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갔다. 그런데 큰 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교회 풍경은 조용하고 엄숙하게 예배드리던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느 것이 맞는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어느 날, 평소 친한 교회 형이 “야! 형준아. 천국과 지옥이 정말 있어?”라고 물었다. 지옥이 없다고 배운 나는 당연히 고민이 되었다. 그 날 ‘정말로 천국과 지옥이 존재 한다면 나는 어디로 갈까?’ 밤잠을 설치며 극심한 갈등과 공포에 시달렸다. 그리고 결단을 하였다.

‘그래! 이들의 말이 사실인지 내가 직접 증거를 찾아보자.’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성경에는 처음부터 믿을 수 없는 말로 가득했다. 말도 안 되는 기적들과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만화나 황당한 신화 같았다. 성경 자체를 믿을 수 없어 영어 백과사전을 펴 예수가 실존 인물인지 객관적 증거를 찾아보았다. 그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예수님이 실존인물이 분명하고 죽고 부활했다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성경은 정말 사실이구나!’ 보이지 않는 세계가 인지되는 순간, 내 모든 가치관이 흔들렸다. 예수님의 부활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었다. ‘형! 이걸 그동안 왜 말해주지 않았어?’ 내가 흥분하자 형은 ‘야! 내가 3년 동안 매일 이야기했잖아’라고 했다. 그동안 나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던 것이다. 그 때, 결국 여호와의 증인에서 배운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고 내 고민은 완전히 풀렸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 분을 나의 주인으로 믿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원래 내 마음의 주인이셨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주가 되셨다고, 너의 주인이 되셨다고 계속해서 외치는데 나는 철저하게 무시했던 것이다. 바로 그런 예수님을 배척하고 믿지 않은 죄는 너무나 악랄한 죄였다. 눈물만 났다. 드디어 나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믿게 되었다.

지금 나는, 근무하는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혼미했던 나 같은 아이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들려주는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받은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삶을 살겠다. 그것이 이 땅에서 내가 사는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zo2iSw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잘못된 믿음 좇느라 13년 넘게 허송세월… 부활의 소망으로 거듭나 - 김혜옥 file 김아진 2017.04.13 478
71 장애 아이 키우며 가족 갈등, 기도하며 자유·기쁨 얻어 - 이흥섭 file 김아진 2019.02.12 393
70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36
69 절망 같았던 아들 심장병은 하나님께 이끄는 축복의 통로였다 - 신은주 file 강태림 2015.12.01 921
68 절망의 간암 병동서 빛처럼 떠오른 ‘부활’… 죽음의 문제 해결 - 엄정은 file 강태림 2016.04.12 959
67 절벽 앞에 섰던 신앙생활 부활 믿고 주님과의 동행 - 김병열 file 김아진 2019.03.29 2188
66 제사에 목숨 건 시댁과 가족 문제로 지친 마음 부활 예수 믿고 자유 - 은희경 file 김아진 2017.03.15 548
65 제어 불가 ‘시한폭탄’ 복음으로 변화되다 - 전현아 file 김아진 2019.03.21 2261
64 제자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아픔과 의문 ‘부활 증거’로 풀리다 - 안혜진 file 김아진 2017.03.07 528
63 조울증 이어 알코올 중독… 부활의 복음은 최고 치료약이었다 - 유현미 file 강태림 2016.01.27 1496
62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541
61 종갓집 장손의 집을 제사 굴레서 예배처소로 바꾸신 주님 - 김경주 file 강태림 2016.11.22 471
» 종교에 신물 난 청년 부활의 주를 만나다 - 김형준 file 김아진 2018.09.24 326
59 좌절에 빠진 억척 아줌마 부활의 열혈 증인 되다 - 박주미 file 김아진 2018.11.14 443
58 주님을 구주로 믿은 후 위기가 영광으로 대반전 - 김지나 file 김아진 2018.10.10 373
57 주먹 잘쓰던 학생, 교육장까지 올라 부적응 학생들 구원 - 김경로 file 강태림 2015.11.23 1099
56 주먹으로 교사 치던 붕괴 위기의 교실 복음의 꽃 활짝 펴 - 김보경 file 강태림 2016.07.19 538
55 주식으로 억대 날리고 쪽박 난 인생, 복음으로 대박나다 - 한상덕 file 강태림 2016.05.10 933
54 죽도록 미웠던 아빠…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다시 사랑하게 되다 - 오지수 file 강태림 2016.10.19 688
53 죽음 앞둔 노인처럼 살다 부활의 주를 만나 건강 염려증서 해방 - 최화자 file 김아진 2017.04.19 400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