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46 추천 수 6 댓글 0
201902250020_23110924063733_1.jpg


나는 어릴 적부터 어른들도 함부로 못 할 만큼 카리스마가 넘쳤다. 이런 성격은 패션 디자이너와 아주 잘 맞았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 처리가 깔끔하다 보니 회사에서 더욱 인정받기 시작했고 사장님은 조회시간마다 공개적으로 나를 칭찬하셨다. 그럴수록 자기 확신은 더 심해져 갔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에 대해서는 윗분들도 신경 쓰지 않고 내 주장을 펼쳤다. 내 주장이 너무 세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곤 했는데 웬만해서는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내 생각에 나는 항상 옳았다. 그렇게 일에 쩔어 살다가 오랜만에 15년 지기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를 통해 어떤 형제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게 됐다.

그분이 “자매! 성경이 역사서라는 거 알아요?” 했다. 그 한마디에 순간 충격으로 모든 생각이 멈추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말이 맞겠어요? 자매가 이제까지 갖고 있던 가치관이 맞겠어요?” 하는데 귀가 번쩍 뜨였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있다고? 그럼 죽음이 끝이 아니야? 나는 뭔가에 빨려들 듯 얘기에 빠져들었고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분은 바로 4대 성인 중 한 분이신 예수님이였다. 그때 그 형제님이 책 한 권을 빌려주셨는데 그 책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에 대해 과학적·고고학적·의학적… 등등 12가지 측면에서 증명해 놓은 책이었다. 예수님을 3년이나 쫓아다녔던 열두 제자는 막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다 도망을 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두 돌아와서 생명 걸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증언하다가 다 순교를 한 것이다. 난 몇 명은 어떤 사상에 미쳐서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죽음이 두려워 도망갔던 11명이 다 돌아왔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다 무언가를 봤다는 것인데 과연 무엇을 봤을까? 부활하신 예수님이구나! 예수님이 부활하셨구나! 예수님이 하나님이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보고 싶었다.

나는 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목사님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이유는 우리의 주인 되시기 위해서이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죄가 근원적인 죄라고 하셨다. 바로 이 죄를 회개해야 한다, 회개 없는 믿음은 가짜요,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믿음은 가짜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내가 가짜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죽어야 마땅한 나 같은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전능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는데 그리고 예언대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내 죄를 다 사해주셨는데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다 보여 주셨어도 내가 그 예수님을 믿지 않았구나…. 나 때문에 전능자 하나님이 사람이 돼 이 땅에 오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얼마나 고난받고 인내하셨을까 생각하니 너무 괴로워서 마음을 찢고 싶었다. 죽어야 마땅한 죄인 위해 왜 그렇게까지 하셨는지. 그런데 그런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는 죄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나는 그렇게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께, 예수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모셨다. 그렇게 하고 나니 내가 함부로 대했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생각났다. 내가 주인 돼서 사람들한테 막 대하며 늘 나만 옳다고 주장했던 무자비한 모습이 떠오르는데,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그렇게도 나만 옳다고 생각하며 내 마음, 내 뜻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구나! 하나님께 회개만 터져 나왔다. 진정한 카리스마의 모델은 예수님이 아닌가 싶다. 진리를 위해 생명을 걸고 참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예수님, ‘한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 이 말씀을 붙들고 부드럽게 전진한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GY9oSI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세상의 인정에 목매다가 하나님의 ‘엄친딸’ 되다 - 엄지나 file 김아진 2018.09.24 411
71 남편의 눈이 되어 찬양으로 주님을 섬기다 - 김미자 file 김아진 2018.10.03 361
70 공황장애·죽음의 공포 복음으로 평안을 얻다 - 장윤경 file 김아진 2018.10.03 395
69 죽음이 두려웠던 겁쟁이 담대한 부활의 증인 되다 - 임희영 file 김아진 2018.10.03 354
68 주님을 구주로 믿은 후 위기가 영광으로 대반전 - 김지나 file 김아진 2018.10.10 373
67 이혼 위기 가정, 복음으로 다시 하나로 - 김미경 file 김아진 2018.10.10 490
66 소아마비 장애, 복음으로 다 가진 자 되다 - 김일유 file 김아진 2018.10.10 389
65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 ‘짜증男’ 마침내 ‘기쁨男’ 변신 - 신종근 file 김아진 2018.10.22 311
64 술만 마시고 방황하던 청년 성경 읽고 부활의 증인 되다 - 김병석 file 김아진 2018.10.22 321
63 “나가” 소리 지르는 선생님에서 “들어 와” 반기는 선생님으로 - 김종신 file 김아진 2018.10.22 377
62 예수님 부활을 믿는 순간 장애조차 기쁨으로 변해 - 진창균 file 김아진 2018.10.27 362
61 부활에 대한 의심 걷히자 진정한 회개가 시작되다 - 김찬희 file 김아진 2018.10.27 348
60 술·담배·돈에 빠졌던 삶 부활의 증인으로 새 출발 - 이수민 file 김아진 2018.10.27 362
59 찬바람 불던 ‘차도녀’ 교사 복음 전하는 사명자로 - 황찬환 file 김아진 2018.10.30 263
58 나 홀로 외롭게 지내다 공동체와 새로운 인생 - 한상윤 file 김아진 2018.10.30 279
57 폭군·술의 노예로 살다 복음으로 감사·기쁨의 삶 - 이원근 file 김아진 2018.10.30 393
56 나는 단지 말씀의 통로일 뿐, 공동체 위한 간증 기록자 - 서기성 file 김아진 2018.11.07 378
55 인생의 미궁에서 빠져나와 믿음 안에서 최고 인생 살다 - 이연배 file 김아진 2018.11.07 420
54 사회를 원망한 학생 운동가 복음으로 변혁 꿈꾸다 - 이건주 file 김아진 2018.11.14 275
53 예수님 첫사랑 회복하고 최고의 대학생활 했다 - 신은영 file 김아진 2018.11.14 530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