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70 추천 수 1 댓글 0
201811190004_23110924034033_1.jpg


누나 둘이 있었지만 외아들에 장손인 나는, 자수성가한 아버지 덕에 부유하고 평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절약 정신은 상상을 초월했다. 일회용 물티슈를 빨아 쓰고, 90% 세일하는 곳만 찾아 오천 원짜리 바지를 사서 손수 줄여 입었다. 손녀딸이 보고 싶을 때는 화상통화를 하셨지만 거실에 불을 끄고 계셔서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즐겨가던 식당의 칼국수 값이 2500원에서 500원 올랐다고 속상해 하셨다.

그런 아버지가 유일하게 돈을 쓰는 곳은 골프였는데, 골프채는 벼룩시장에서 단돈 5000원에 사 오셨다. 그러나 내게는 부족함 없이 해주셨고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15년 째 장학금도 주어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거야”라며 가격비교 달인이 된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도 절약정신이 몸에 배었다.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믿음이 좋은 아내를 만났다. 부모님 덕에 30세가 되기 전에 99㎡(30평), 132㎡(40평) 아파트 두 채를 가졌고, 어머님이 돌아가시며 큰 유산도 상속받았다. 부동산 투자로 재산은 계속 불어났고 후배와 방송관련회사를 창업하였다. 민영방송사 전문가들을 이사와 고문으로 모시고 일 년 만에 직원 40명이 넘는 잘 나가는 회사로 성장했다.

회사는 주로 대형방송사의 뉴스센터를 운용했는데 20억 정도의 기본매출로 회사 운영도 잘 되었다. 삶은 더 편해지고 생활은 더욱 여유로워졌다. 아침에 임원회의를 마치고 한가로이 영화를 보고, 맛 집을 찾아 비싼 점심을 먹었으며 평일에도 골프를 치곤 했다. 그런데 정말 이상했다. 안정된 수익과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도 삶의 공허함,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무기력이 몰려왔다. 사회생활과 신앙생활은 정반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한마음겨울수련회에 간다고 했다. 갑자기 ‘나도 갈까?’ 하며 그냥 따라 나섰다. 제대로 한 번 말씀을 들어보자는 생각에 3박 4일간 말씀에 집중했지만 내겐 아무런 감동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 계약한 기업이 일방적인 계약해지와 함께 우리의 기술과 인력을 흡수하는 일이 일어났다. 정상적인 M&A가 아니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위기에 직면했다. 아내는 하나님께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어려움을 통해 기회를 주셨다고 했다. 변명할 수 없었다. 그 때, 사업 실패로 위기에 처한 친한 형과 함께 교회로 갔다.

낮고 낮은 마음으로 엎드렸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말씀부터 성경의 모든 말씀이 확실히 믿어졌고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기쁨으로 임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했다.

그러자 그동안 마귀에게 속아 내가 주인 되어 살았던 삶이 정확히 보였다. 언젠가 친구가 “너는 위선자야. 임마!”라고 한 말에 몹시 화가 났었는데, 그 말처럼 나는 세상도 알아보는 완전한 위선자였던 것이다. 예수님은 나를 사명자로 세상에 보내셨는데 나는 영원한 천국을 모르고 사명을 저버린 채, 안락한 노후만 생각하며 세상의 낙을 누린 죄인 중의 죄인이었다.

이제 나는 이 땅에 돈과 안락을 쌓지 않고 영원한 하늘나라만 바라보며 달려 갈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기쁨으로 천국만을 꿈꾸며 살 것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qUUxO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예수님 영접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가 사라져” - 이태연 file 김아진 2018.08.21 271
» 잘나가던 부자 청년 예수를 주인으로 섬기다 - 하승범 file 김아진 2018.11.21 270
72 하나님을 배신했던 나를 돌아온 탕자 기다리듯 다시 품고 고민 풀어 주셔 - 이수연 file 김아진 2017.07.14 270
71 세상 성공 꿈꾸던 로커 허무·공허함 딛고 부활의 증인으로 - 임국진 file 김아진 2017.06.19 265
70 게이트볼 빠져 살다가 예수님 알고 나서 ‘전도 선수’가 되다 - 안선자 file 김아진 2017.04.19 263
69 부활하신 예수님 만나 냉혹한 교도소를 따뜻한 복음으로 물들이다 - 김호정 file 김아진 2017.06.10 258
68 가난 속에서 꿈꾸던 행복, 드디어 주님 안에서 찾다 - 임장원 file 김아진 2019.03.13 257
67 “염려 말라는 말씀 따르니 기쁨·평강 넘치는 삶으로” - 이환자 file 김아진 2018.08.21 255
66 술에 빠져 가정에서 폭군, 회개하고 개과천선 - 신필주 file 김아진 2018.09.10 254
65 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다 - 유동부 file 김아진 2018.08.14 251
64 세상 쾌락 좇던 탕자의 삶, 주님 안에서 참 기쁨 찾아 - 김예광 file 김아진 2018.09.10 248
63 우울과 자살 충동에서 건져주신 부활의 은혜 - 이경하 file 김아진 2018.09.03 246
62 이혼 위기 가정, 복음으로 다시 하나로 - 김미경 file 김아진 2018.10.10 245
61 까칠한 패션 디자이너, 부활의 주께 굴복하다 - 김효진 file 김아진 2019.03.05 244
60 10년 동안 지속된 망상… 복음으로 끊어버리다 - 정충민 file 김아진 2018.09.03 238
59 세상의 인정에 목매다가 하나님의 ‘엄친딸’ 되다 - 엄지나 file 김아진 2018.09.24 236
58 게임 중독·폐인 생활… 말씀 능력으로 탈출 - 고병욱 file 김아진 2018.09.03 235
57 강한 산성 주님 안에서 질병의 고통 벗어나다 - 이향자 file 김아진 2018.08.14 230
56 죽음이 두려웠던 겁쟁이 담대한 부활의 증인 되다 - 임희영 file 김아진 2018.10.03 228
55 부활 예수 앞에 교만함 회개… 찬양 예배 드릴 분을 만나다 - 이성은 file 김아진 2019.02.19 22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