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1927_23110923417964_1.jpg

늘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다.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운 일이 생기면 무조건 사람들에게 의지하려 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신기하리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 친구들도 처음에는 잘 들어주었지만, 상대방과 관계없이 내 문제만 계속 얘기하니 나중에는 아예 나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딸 셋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지방 대학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 생활이 너무 불편해 편입을 결심하고 내 한계를 뛰어넘는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편입시험 날짜가 다가오니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편입시험 후 불안감은 사라졌다. 늘 그랬다. 
 
편입 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다. 그곳에 가면 영어 말문이 저절로 트일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새 환경에 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홈스테이 주인에게 계속 얘기했는데 그들은 나를 피해 아예 2층에서만 생활했다. 결국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내 불안증세는 계속되었다. 졸업을 앞두고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견딜 수 없었는데 직장에 나가면서부터 불안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언니가 예수님에 대해 얘기했다. 언니는 “네가 만일 2000년 전 이스라엘에 살았는데, 예수라는 한 이웃집 청년이 갑자기 ‘내가 하나님이다. 내가 예언된 메시아다’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니?” 하고 물었다.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람으로 살았던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했다고 했다. 그러나 2000년 전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전혀 적용 되지 않아 마음은 더욱 답답해졌다. 

“부활이란 말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그분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역사책을 찾아보고 언니가 해준 얘기를 곰곰이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사람이었다는 것이 실제가 되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실제로 살았던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역사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다. BC와 AD를 나누는 기준도 예수님이셨다. 충격이었다. 예수님이 진짜 부활하셨고 그분은 정말 하나님이셨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주셨는데, 난 한 번도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믿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주인 되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항상 불안해했다. 부활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이 확증되니 자연히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살아왔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게 된 후 나에게 모든 불안이 사라졌다. 회사 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에 잠도 잘 잤고 발표도 너무 깔끔하게 잘했다. 그리고 얼마 전 갑자기 엄마가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엄마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전의 내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에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사람들한테 내 말만 늘어놓아 힘들게 했지만 요즘은 복음을 전한다. 항상 기쁨이 넘치고, 예수님 안에서 나의 모든 것이 귀하게 쓰이는구나 싶어 너무 감사하다.

내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았다면 많은 문제들 앞에서 평생 불안해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평강의 왕이 나의 주인 되시니 전혀 불안하지 않다. 나의 끝도 없는 불안함을 끝장내 주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PLDLo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잘못된 믿음 좇느라 13년 넘게 허송세월… 부활의 소망으로 거듭나 - 김혜옥 file 김아진 2017.04.13 478
71 장애 아이 키우며 가족 갈등, 기도하며 자유·기쁨 얻어 - 이흥섭 file 김아진 2019.02.12 393
70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36
69 절망 같았던 아들 심장병은 하나님께 이끄는 축복의 통로였다 - 신은주 file 강태림 2015.12.01 921
68 절망의 간암 병동서 빛처럼 떠오른 ‘부활’… 죽음의 문제 해결 - 엄정은 file 강태림 2016.04.12 959
67 절벽 앞에 섰던 신앙생활 부활 믿고 주님과의 동행 - 김병열 file 김아진 2019.03.29 2205
66 제사에 목숨 건 시댁과 가족 문제로 지친 마음 부활 예수 믿고 자유 - 은희경 file 김아진 2017.03.15 548
65 제어 불가 ‘시한폭탄’ 복음으로 변화되다 - 전현아 file 김아진 2019.03.21 2277
64 제자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아픔과 의문 ‘부활 증거’로 풀리다 - 안혜진 file 김아진 2017.03.07 528
63 조울증 이어 알코올 중독… 부활의 복음은 최고 치료약이었다 - 유현미 file 강태림 2016.01.27 1496
62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541
61 종갓집 장손의 집을 제사 굴레서 예배처소로 바꾸신 주님 - 김경주 file 강태림 2016.11.22 471
60 종교에 신물 난 청년 부활의 주를 만나다 - 김형준 file 김아진 2018.09.24 326
59 좌절에 빠진 억척 아줌마 부활의 열혈 증인 되다 - 박주미 file 김아진 2018.11.14 443
58 주님을 구주로 믿은 후 위기가 영광으로 대반전 - 김지나 file 김아진 2018.10.10 373
57 주먹 잘쓰던 학생, 교육장까지 올라 부적응 학생들 구원 - 김경로 file 강태림 2015.11.23 1099
56 주먹으로 교사 치던 붕괴 위기의 교실 복음의 꽃 활짝 펴 - 김보경 file 강태림 2016.07.19 538
55 주식으로 억대 날리고 쪽박 난 인생, 복음으로 대박나다 - 한상덕 file 강태림 2016.05.10 933
54 죽도록 미웠던 아빠…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다시 사랑하게 되다 - 오지수 file 강태림 2016.10.19 688
53 죽음 앞둔 노인처럼 살다 부활의 주를 만나 건강 염려증서 해방 - 최화자 file 김아진 2017.04.19 40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