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82045_23110923521207_1.jpg



아내의 권유로 직장인이었던 내가 다단계를 시작했다. 애들을 맡기기 위해 처갓집 곁으로 이사를 했고, 많은 제품 전달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자동차도 바꾸어 생필품, 영양제, 화장품, 고가의 정수기를 싣고 다니며 판매했다.  
 
사업 파트너 한 명이 부족하여 매달 1000만원씩 6개월을 안고 갔고, 다른 파트너가 중간에 그만두어 나머지 매출을 떠안으면서 결국 다이아몬드가 되었다. 현재의 단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들에게 사업 성장이란 명목으로 투자를 하게 했고 가끔 파트너가 매출을 완수하지 못할 때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내가 안고 가다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결국 삶의 소망을 완전히 잃었고 가정도 파탄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어하던 아내가 한마음교회에 다녀온 후부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얼굴에 기쁨이 넘쳤다. 그 때 나도 이렇게 살지 말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는 부활이라고 목사님은 계속 말씀하셨지만 내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머리로는 ‘그렇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지’ 했지만 생각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또 ‘예수님의 부활은 천지창조보다 더 큰 사건’이라고 하셔도 도대체 ‘부활’이 얼마나 큰 사건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겨울수련회가 시작되었을 때 부활 말씀이 ‘들리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수련회 첫날 목사님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말씀을 하셨다. 3년 이상 예수님을 따르면서 많은 병 고침과 기적을 본 제자들도 정작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는 죽음이 두려워 모두 도망갔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런 제자들이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본 후에 100퍼센트 믿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요한복음 2장 22절 말씀을 같이 읽는 순간, 예수님의 부활이 나에게도 실제가 되며 그대로 믿어졌다. 

그동안 지체들이 예수님의 ‘부활은 아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로 믿는 것’이라 했는데 그 의미가 정확히 인지되었다. 또한 그렇게 많이 들었던 요한복음 16장 9절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가 얼마나 악한 죄인지 그 말씀 앞에 나의 실상이 그대로 보였다.  

그동안 나는 하나님을 배척하고 살았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다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내 마음은 마귀보다 더한 중심이었다. 내 힘과 노력으로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허황된 욕심에 젖어 있던 나를 예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주셨다. 

“하나님. 진정으로 회개합니다!” 드디어 나는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부활을 통해 하늘나라가 선명해지니 물질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바뀌었다.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고 달려갔었는데 그 끝은 아무것도 없는 절망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하늘나라의 영원한 다이아몬드를 잡게 되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제2의 인생을 하늘의 상을 소망하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사명을 위해 달려갈 것이다. 나를 부활의 증인으로 삼아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Tzcgjc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남편 세상 떠난 후 우울 증세… 복음으로 두려움 사라져 - 허복주 file 김아진 2017.05.04 495
91 남편 멱살잡이까지 하다가 마음을 찢고 현숙한 아내로 거듭나 - 양연례 file 강태림 2016.01.06 1160
90 나태하고 방탕했던 가장, 하나님 앞에 회개하다 - 이헌 file 김아진 2019.01.26 371
89 나만을 높이려던 소프라노 부활의 주님을 높이는 최고의 노래를 부르다 - 하유정 file 김아진 2017.06.12 767
88 나만 알던 염세주의자, 사랑의 주님을 만나 누구와도 소통 가능해져 - 조세림 file 김아진 2017.10.09 625
87 나는 단지 말씀의 통로일 뿐, 공동체 위한 간증 기록자 - 서기성 file 김아진 2018.11.07 378
86 나 홀로 외롭게 지내다 공동체와 새로운 인생 - 한상윤 file 김아진 2018.10.30 279
85 꿈·의욕도 없이 살던 의사, 복음으로 소망 생겨 - 남궁숙 file 김아진 2018.12.03 512
84 깐깐하고 무서운 여교사 부활 접하고 사랑으로 교실 살려 - 이은경 file 강태림 2015.11.23 1130
83 까칠한 패션 디자이너, 부활의 주께 굴복하다 - 김효진 file 김아진 2019.03.05 746
82 깊은 열등감의 늪, 복음으로 벗어나다 - 박일권 file 김아진 2018.09.24 301
81 기복신앙에 사로잡혀 현실의 불안에 떨다 복음으로 자유 얻어 - 오형훈 file 김아진 2017.03.30 415
80 급작스런 아들의 죽음, 절망 속에 주님 영접… 아들 만날 천국 소망하다 - 김영순 file 강태림 2016.11.01 621
79 그리스도와 하나 되니 내면의 모든 상처 치유 - 김웅영 file 김아진 2018.08.14 513
78 귀신에 사로잡힌 아들로 고통…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 치유 - 최향미 file 강태정 2015.10.01 1466
77 귀신과 동고동락하다 아들과 나를 건져주신 예수님과 동행하다 - 이경애 file 김아진 2017.01.17 570
76 권력을 열망하던 청년 부활 복음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종’으로 살다 - 김호영 file 김아진 2017.05.10 452
75 구원파에 빠졌다가 부활의 주를 만나 진짜 구원을 받다 - 윤정의 file 김아진 2017.01.09 591
74 교회공동체와 함께하는 최고의 선교사 꿈꾸다 - 강지은 file 김아진 2019.03.13 803
73 교회가 싫었던 모태신앙, 회개하고 복음의 전사로 - 한우진 file 김아진 2019.01.11 447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