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2033_23110923590982_1.jpg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한 후 탄탄대로의 군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부대에 사고가 터졌고, 지휘책임으로 나는 전역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배신감과 미움, 분노로 내 삶은 벼랑끝으로 치달았다.  
 
이런 나에게 아내는 성경책을 주며 요한복음을 읽어보라고 했다. 요한복음 20장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읽다가 “야! 이 사람아! 사람이 죽었다가 어떻게 살아나나?” 하고 아내를 쏘아붙였다. 성당에 다녔지만 부활이라는 단어는 생소했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예수를 믿어요?” 하고 아내가 되묻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이 왜 예수를 믿을까?’라는 의문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의문을 해결하려고 아내를 따라 한마음교회에 출석했다. 교회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증거로, ‘죽은 자 가운데서 3일 만에 부활하겠다.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번뜩 들었다. ‘예수가 진짜 부활했다면 예수는 하나님이 맞고, 반대로 부활하지 못했다면 예수는 몽상가, 거짓말쟁이다. 아! 이것만 확인해보면 되겠구나!’ 예수가 부활했는지 아닌지 이 문제만 풀리면 내가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가 결정된다고 결론지었다.  

어느 날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제자들 입장에서 부활을 생각해보았다. 십자가 앞에서 죽음이 두려워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제자들. ‘과연 내가 제자라면 예수가 부활하지도 않았고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보지도 않고 예수가 부활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생명을 걸 수 있을까?’ 이렇게 자문하는 순간 부활이 확실해지며 2000년 전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누구인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냥 알아졌다.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그대로 굴복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단번에 믿게 되는 성령의 역사가 나에게 일어났다. 

그 후 내 삶은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부활을 본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영원한 나라를 보고 달려갔던 것처럼 나 또한 즉시 부활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바로 인생의 계산이 끝났다. 

예수님 믿고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틈 날 때마다 복음을 전했다. 어느 날, 경비아저씨가 휠체어 생활을 하는 장애아들을 만나 달라고 했다. 9년 동안 집 밖에 나오지 않는 그의 아들은 거의 폐인이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대적했지만 복음을 듣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 마음의 병이 치유되고 드디어 장애인용 차를 구입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의사에게 부활 복음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고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가족과 2박3일 함께 생활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전했다. 내가 한국어 성경 고린도전서 15장을 읽고 중국인 아빠가 중국어 성경을 따라 읽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불같이 뜨거워지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은혜에 감격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특히 요한복음 16장 9절 ‘예수 믿지 않는 죄’에 대한 말씀을 찾아 읽을 때는 무릎을 꿇고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다. 본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가족은 지금도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중국교회에서 부활을 전하고 있다.

영광스러운 부활의 증인으로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 너무도 확실한 역사적인 부활의 증거가 있으니까 흔들림 없이 더 좋은 부활체만을 소망하며 공동체와 함께 힘차게 달려간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a4jsL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예수님 부활을 믿는 순간 장애조차 기쁨으로 변해 - 진창균 file 김아진 2018.10.27 365
111 예수님 사랑 느끼고 회개, 악에서 빠져나올 힘 주셔 - 방극규 file 김아진 2018.09.01 341
110 예수님 첫사랑 회복하고 최고의 대학생활 했다 - 신은영 file 김아진 2018.11.14 530
109 예수를 전혀 믿지 않고 방황하던 목회자 아들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 나 - 김종화 file 강태림 2016.08.22 650
108 온갖 약으로도 못고친 아토피의 고통 주님 사랑으로 이기다 - 김정화 file 김아진 2017.09.07 496
107 왕 싸가지 싸움꾼, 주님 영광 위해 살아 ‘이름 값’ 하다 - 주영광 file 강태림 2016.06.14 807
106 왕따로 생긴 공황장애 ‘예수는 나의 주’ 선포하니 씻은 듯이 사라져 - 피성민 file 강태림 2016.11.08 706
105 외국인 남편까지 변화 이끄셔 복음 전하는 사명자로 - 이은주 file 김아진 2016.12.08 521
104 외모 콤플렉스와 우울증, 복음 통해 행복 찾아 - 이병민 file 김아진 2019.02.12 824
103 외톨이였던 청각장애인 복음으로 열등감 씻고 기쁨과 자존감 회복 - 한선희 file 강태림 2016.10.26 410
102 우울·자살·대인기피… 복음으로 벗어나 천국의 진짜 삶 준비하다 - 김선미 file 김아진 2017.01.09 624
101 우울과 자살 충동에서 건져주신 부활의 은혜 - 이경하 file 김아진 2018.09.03 454
100 우울한 삶 살았던 소녀가장” 영원히 함께할 하늘가족 만나 - 고찬향 file 강태림 2015.12.22 1253
99 운동선수 생활중 빠진 동성애 예수님 알게되고 자유 얻어 - 오혜진 file 강태정 2015.09.16 2453
98 은혜 받을수록 갈급함… 회개하고 주님 영접하니 삶의 모든 갈증이 해소 - 이명렬 file 김아진 2017.07.25 632
97 이명(耳鳴)·악몽에 시달리다 복음으로 해방되다 - 황미희 file 김아진 2019.01.06 365
96 이민 1.5세대 정체성 고민 수련회서 부활 체험 뒤 해피한 젊은이로 - 양민진 file 김아진 2017.10.09 1376
95 이방인 취급 받던 조선족이 하나님의 자매로 하나가 됐다 - 조홍화 file 강태림 2015.12.15 874
94 이제 당당히 복음 전할 수 있게 돼… ‘예수쟁이’로 놀림 당하는 게 기뻐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 김태현 file 김아진 2018.12.26 325
93 이혼 가정 자녀로 원망의 삶… ‘신앙 가족’과 축복의 삶 - 이지원 file 김아진 2019.01.26 551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