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1847_23110923734227_1.jpg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의 힘든 모습과 고충을 보며 교사라는 직업은 택하지 않으리라 늘 생각했지만, 대학을 졸업하면서 결국 교육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취업문제는 나를 늘 앞날에 대한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힘들어하는 나를 본 언니는 한마음교회로 인도했고, 그 때부터 나는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다. 
 
우연한 기회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다.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들의 행동과 예의 없는 태도와 말투에 부딪치면서 화를 내는 일이 많아졌고, 그 사이에 몸과 마음은 점점 힘들어져 갔다. 교회에 다니면 믿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학교에만 가면 걱정과 염려로 수시로 마음을 빼앗기고 주저앉았다.


신앙과 실제 삶과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적당히 저울질하고 타협하며 살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메말라만 갔고 말씀에도 반응 없는 모습을 보며 내 믿음의 현주소를 그대로 알 수 있었다.  

어느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부활을 아는 거냐. 믿는 거냐. 마귀도 부활을 안다. 그렇다고 믿는 거냐’ ‘부활하신 예수님께 굴복이 되면 삶이 변한다’ 는 등의 말을 했고 내 머리를 강타했다. 그동안 나는 부활을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나의 삶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지식뿐이었음이 그대로 보였다. 

그 때 제자들의 삶을 보게 됐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척했던 제자들의 변화된 삶을 정확히 확인하고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예수님의 부활이 확증되는 순간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됐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이며 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믿는 것이 진정한 굴복임이 그대로 깨달아졌다.  

그동안 나는 부활을 알고 또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내가 주인인 채로 살았다. 내 생각대로 행동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불평하고 내 마음대로 염려하면서 상황이 힘들어질 때면 수시로 하나님을 원망했다. 입으로는 내 삶이 주님 것이라 말했지만 실상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은 내 진짜 속마음이 환히 드러났다. 나에게 하나님은 오직 내가 필요한 것을 채워주고 힘들 때 도와주는 분, 단지 거기까지였다. 내 마음, 내 뜻대로 행동한, 마귀와 같은 자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였다.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자식까지 내어준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즉시로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했다. 로마서 10장 9절의 말씀으로 나는 온 마음으로 내 몸, 내 마음, 내 모든 것이 다 주님 것이라 진심으로 고백했다.  

예수님이 내 삶에 주인이 되시니 상황과 환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온갖 염려와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던 학교생활도, 아이들과의 문제도 온전히 주님께 맡기게 됐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니 모든 아이들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귀한 영혼으로 보였다. 공부에만 매여 있는 아이들, 세상을 좇아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실망하지 않고 이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 부활하신 예수님, 이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게 됐다.

신앙과 삶이 일치하지 않아 고민하던 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문제와 염려로 힘들어 하던 나를 자유하게 하시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자의 삶을 살고 있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oW0JDJ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작가를 꿈꾸다가 그보다 더 큰 주님의 꿈… 부활 예수님과 함께하다 - 정은혜 file 김아진 2017.08.05 468
111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file 김아진 2017.08.08 530
110 자기관리 허둥대던 나,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니 내 실상 그대로 보여 - 전지민 file 김아진 2017.08.08 603
109 평생 가졌던 열등감 세상살이의 공허감 구원의 사랑으로 말끔히 - 안영신 file 김아진 2017.08.23 473
108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23
107 아이에 집착해 빠진 수렁… 주님의 영광 위해 키우자 삶 회복되고 아이도 살아 - 이미옥 file 김아진 2017.08.23 467
106 타인 시선 두려움증 예수님이 날려 주셔 강한 주님의 용사 돼 - 김다빈 file 김아진 2017.08.24 503
105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37
104 도박으로 망한 인생 복음으로 회복하고 힘든 사람 위해 헌신 - 이동규 file 김아진 2017.08.29 555
103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544
102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56
101 온갖 약으로도 못고친 아토피의 고통 주님 사랑으로 이기다 - 김정화 file 김아진 2017.09.07 496
100 스무 살 때 뿔뿔이 흩어졌던 가정 복음으로 회복 이루다 - 주영생 file 김아진 2017.09.07 474
99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53
98 쉽게 우울해지던 성격 부활의 주를 만나 인생의 모든 부담 벗어 - 최현청 file 김아진 2017.09.14 782
97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96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36
95 교회 주변인처럼 살다가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황영민 file 김아진 2017.09.28 764
94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542
93 나만 알던 염세주의자, 사랑의 주님을 만나 누구와도 소통 가능해져 - 조세림 file 김아진 2017.10.09 62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