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91846_23110923725796_1.jpg

힘든 시집살이와 잦은 부부싸움으로 병들고 지쳐 있을 때 친구 권유로 어떤 교회에 따라 가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나는 불신자가 죽으면 그 영혼이 귀신이 되고 모든 나쁜 환경과 질병은 귀신이 주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렇게 나는 귀신을 쫓는 교회에서 13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 집안일과 자녀들은 뒷전이고 모든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내줬지만 시간이 흘러도 믿음은 생기지 않고 몸은 점점 더 아프고 힘들어졌다. 게다가 돈 문제로 시집식구들의 핍박은 심해지고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과의 싸움은 끝이 없었다. 
 
마음은 극도로 피폐해지고 늘 눌리는 삶 속에서 깊은 수렁으로 빠져 갔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진리를 찾아 헤매다 어떤 여자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님은 천국에 가려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죄를 다 뽑아내야 된다며 남편 문제로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려면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들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지옥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던 나는 그 말씀대로 남편과 이혼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만나지도 않았고 오직 말씀 읽는 것에 전념했다. 그러나 매일 두려움과 근심 걱정에 사로잡혀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몰골은 변해가고 있었다.  


‘예수님을 믿으면 기쁨과 평강이 있다는데 내 삶은 왜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까.’ 고민하던 중 문득 3년 전에 만났던 권사님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 그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해 주셨다. 결국 그분을 따라 나는 한마음교회에 갔다. ‘아! 여기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신앙생활과 너무 다르구나’ ‘나도 저 사람들처럼 기쁨으로 살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에 온 힘을 집중했다. 목사님의 확신에 찬 말씀을 들을 때마다 폭포 같은 눈물이 났다. 그런데 무엇인가 내 마음에 2%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고린도후서 4장의 ‘이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의 광채를 가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혼란스러운 내 마음 상태가 환하게 비춰졌다. 그러다 “이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부활의 산 소망을 주신 것을 믿습니까”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꽂혔다. 그 순간 부족했던 2%가 무엇인지 그대로 알아졌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진정 굴복이 안 된 것이었다. ‘아, 예수님이 하나님이셨구나.’ 그러면서 도망갔던 제자들이 부활을 확인하고 순교한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이 선명해지니 요한복음 16장 9절 말씀처럼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내 멋대로 산 게 정말 지옥 갈 죄였음이 깨달아졌다. 귀신을 쫓는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나 줬던 지난 시간들에 통곡이 나오며 주님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아, 그동안 내 신념으로 예수를 믿었구나. 정말 내가 예수를 믿지 않았구나.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악랄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영접했다.  

늘 답답하고 괴로웠던 마음이 실타래 풀리듯 후련해지고 지금껏 없었던 큰 평강이 임하며 그 큰 사랑의 감격을 억누를 수 없었다. 물론 남편과 두 자녀에 대한 시각도 바뀌었다. 하나님이 짝지어준 남편이고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눈물로 남편과 두 아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드디어 아들은 게임도 끊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한다. 정말 인간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은 매일이 천국이다. 이제 내게는 부활하신 예수님만 전하는 삶만 남은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pspTt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작가를 꿈꾸다가 그보다 더 큰 주님의 꿈… 부활 예수님과 함께하다 - 정은혜 file 김아진 2017.08.05 468
111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file 김아진 2017.08.08 529
110 자기관리 허둥대던 나,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니 내 실상 그대로 보여 - 전지민 file 김아진 2017.08.08 603
109 평생 가졌던 열등감 세상살이의 공허감 구원의 사랑으로 말끔히 - 안영신 file 김아진 2017.08.23 473
108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23
107 아이에 집착해 빠진 수렁… 주님의 영광 위해 키우자 삶 회복되고 아이도 살아 - 이미옥 file 김아진 2017.08.23 467
106 타인 시선 두려움증 예수님이 날려 주셔 강한 주님의 용사 돼 - 김다빈 file 김아진 2017.08.24 503
105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37
104 도박으로 망한 인생 복음으로 회복하고 힘든 사람 위해 헌신 - 이동규 file 김아진 2017.08.29 555
103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544
102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56
101 온갖 약으로도 못고친 아토피의 고통 주님 사랑으로 이기다 - 김정화 file 김아진 2017.09.07 496
100 스무 살 때 뿔뿔이 흩어졌던 가정 복음으로 회복 이루다 - 주영생 file 김아진 2017.09.07 474
99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53
98 쉽게 우울해지던 성격 부활의 주를 만나 인생의 모든 부담 벗어 - 최현청 file 김아진 2017.09.14 782
97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96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36
95 교회 주변인처럼 살다가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황영민 file 김아진 2017.09.28 764
94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541
93 나만 알던 염세주의자, 사랑의 주님을 만나 누구와도 소통 가능해져 - 조세림 file 김아진 2017.10.09 62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