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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방언을 받은 후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 세상 유혹에 빠져 방탕한 시간을 보냈다. 졸업 후 오랜만에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세상 향락을 즐기던 나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강력한 경고를 하셨다.
 
그때 하나님께 크게 회개하고 새로 출발하리라는 결심으로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러나 공부를 할수록 성경 말씀은 믿기 어려웠고, 하나님까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기독교 서적을 봐도 성경 자체가 의심이 되니 도움이 되지 않았고, 내가 겪은 체험, 방언, 은사 등은 다른 종교에도 있어 혼미하기만 했다. 어느 종교가 진짜인지 알기 위해 여러 종교를 비교하는데 기독교에만 유일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부활’이었다. 성경대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신 사건이었다. 

하지만 부활이 사실로 믿어지지 않았다.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한마음교회에 다니는 아내를 만났다. 아내를 통해 형제 한 분과 말씀을 나누었다. 그분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건 느낌, 감정, 체험, 은사 같은 것이 아니라 증거로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17장 말씀으로 ‘예수님의 부활이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라고 말했다. 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집에 돌아와 부활이 진짜 믿을 만한 증거인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믿어지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데, 성령께서 제자들 입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보게 해주셨다. 정말 부활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갔던 제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버려가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전할 리 없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모든 말을 믿었다’는 요한복음 2장 말씀을 통해 드디어 나에게도 부활이 실제가 되었다. 부활이라는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증거가 있는 기독교가 참 진리였다.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 무렵 결혼을 하고 한마음교회에서 신앙훈련을 받았다. 어느 날 한 형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가 얼마나 악랄한 죄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나와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그때 아내는 사도행전 2장의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주인 된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죽으셨으니 우리가 예수님을 죽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영원하신 분이잖아!”라는 아내의 말에 내 마음이 그대로 무너졌다. 그때 ‘내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히브리서 10장 말씀이 생각나며 예수님께 마음 중심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예수님을 죽인 자였다.

그리고 레위기 4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먼지 같은 나를 살리시려고 자신의 아들을 죽기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당할 수 없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자 즉시 달려나갔다. 기차 안이든, 길거리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다. 모태신앙에 신학대학원까지 갔지만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도 한번 못하던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한 손에는 ‘복음’,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전도의 미련한 삶을 다짐하며 오늘도 집을 나선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bOK9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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