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32141_23110923787276_1.jpg

초등학교 6학년 때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성령을 체험하며 방언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중고등학생 때는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기도하고, 찬양집회나 유명한 집회를 찾아다니며 은혜를 받곤 했다. 그렇게 은혜를 받고 오면 내 신앙도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20대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은혜를 받으러 다녔는데 그 때마다 성령의 은사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됐다. 방언과 통변, 예언과 환상, 치유 등 성령의 신비한 은사를 경험하면서 더욱 더 열정을 갖게 됐다. 금가루가 떨어지고 금니가 생기는 집회도 다니고, 세계적인 선지자들이 한국에 왔다 하면 무조건 찾아가서 은혜를 받곤 했다. 

이런 과정에 나는 성령의 은사가 일어나는 것이 사도행전의 회복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곳에 가면 너무 신기했고, 직접 예언을 받을 땐 더욱 좋았다. 그러나 이런 은혜들은 그 때 뿐, 나를 정말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자연히 더 세고 더 강한 집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십자가 사랑에 큰 은혜를 받았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았다는 십자가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너무나 기뻤다. 그 때부터 성령의 은사들보다 오히려 십자가에 대한 책들만 열심히 읽었고, 학교에서는 ‘이명렬은 십자가’로 통할 정도로 열심히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 다녔다. 얼마 동안 죄에 대해 자유를 누리며 기쁘게 살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과 죄의 유혹에 무너지며 한계가 왔다. 뜨거웠던 마음은 점점 식어가고, 무너진 마음은 더욱 갈급해졌다.  

고민이 시작됐다. ‘내게 오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나는 항상 목이 마를까.’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 갈급하고, 만족은 채워지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이런 갈급함을 뜨거운 신앙생활과 은혜들로 덮으려고 했지만 여전히 마음은 힘들어져 갔다. 

그러다 춘천한마음교회를 알게 됐다. 목사님께 부활을 들었는데 왜 부활을 강조하는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립한 복음에 부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몰랐다. 간절함으로 성령님께 의뢰하던 어느 날 부활의 말씀이 선명히 비춰졌다. 

부활로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심이 비춰지니, 내가 주인 되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어야 한다는 복음이 한 번에 쫙 비춰졌다. 전능자 하나님께서 오셨다 가시면서 이 세상에 가장 큰 사건인 부활을 주고 가셨던 것이다. 그동안 믿음의 반석이 부활이 아니니 항상 흔들리며 갈급할 수밖에 없었고 부활의 증거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고 그냥 믿으려고 했으니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주를 위해 산다고 살았는데, 그 모든 것이 다 나를 위한 것이었다. 내 열정이었고, 내 의였고, 내 만족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고도 갈급한 심령으로 헤맨 이유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 마음에 주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드디어 하나님 앞에 내가 주인 되었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 후 내 안에 모든 갈급함이 완전히 해결되었다. 전에는 십자가와 나의 뜨거움만 전달하는 자였는데 이제는 정확히 부활의 증거로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전하는 자가 됐다. 부활행전인 사도행전 1장에 부활을 전할 사람을 세운 맛디아의 자리가 바로 나의 자리가 된 것이다. 앞으로도 땅 끝까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갈 것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eHHZY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은혜 받을수록 갈급함… 회개하고 주님 영접하니 삶의 모든 갈증이 해소 - 이명렬 file 김아진 2017.07.25 632
151 성령의 역사로 드디어 “아멘” 복음 싣고 달리는 ‘선교 운전’ - 장석열 file 김아진 2019.03.05 634
150 “사고 책임 지고 軍 전역…분노로 벼랑 끝 삶 살다 하나님 군사로” - 최경훈 file 강태림 2016.07.25 636
149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36
148 신앙에 의문 품었던 과학교사 말씀의 진리 깨우치다 - 홍용일 file 강태림 2016.06.28 639
147 상처만 줬던 주폭(酒暴), 부활 예수님 영접하고 술·부부싸움서 벗어나다 - 최창석 file 강태림 2016.11.01 640
146 예수를 전혀 믿지 않고 방황하던 목회자 아들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 나 - 김종화 file 강태림 2016.08.22 650
145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53
144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56
143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142 열등감에 日로 떠났지만 교회 수련회에 불러 지옥 같은 마음 풀어주셔 - 당현정 file 강태림 2016.06.07 657
141 마음대로 안되는 자녀 통해 주님께 굴복하니 신바람 나는 삶을 주셔 - 강옥영 file 김아진 2017.06.12 660
140 시한부 종말론 사로잡혀 혼돈의 삶 살다가 부활신앙으로 평온 찾아 - 지은민 file 강태림 2016.05.25 661
139 12살부터 간질병 고통… 복음이란 치료약으로 참 자유의 삶을 얻다 - 전은혜 file 강태림 2016.08.22 667
138 돈 없는 게 죄가 아니라 예수님 믿지 않는 게 죄! 복음으로 다 가진자의 삶 - 윤미혜 file 강태림 2016.08.31 671
137 자살한 회사 언니에게 복음 못 전한것 후회… 기숙사에 ‘작은교회’ 세워 - 김은정 file 강태림 2016.08.03 676
136 술고래 남편, 보증 빚까지… 파탄 위기 가정 회복시켜주신 예수님 - 서광옥 file 강태림 2016.05.03 678
135 지친 국악 피리 연주자, 부활 예수님 알게 되자 연주하면 은혜가 넘쳐 - 박소진 file 강태림 2016.06.14 678
134 내 계획된 삶 틀어져 하나님 원망하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오수령 file 김아진 2017.02.21 682
133 납치 당할뻔한 기억에 대인기피증 고통… 복음으로 자유케 되다 - 정정화 file 강태림 2016.05.18 686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