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81054_23110923571855_1.jpg


어릴 적부터 유난히 좋아한 과학적인 지식과 이론은 나의 사고의 틀로 고정되었다. 대학 때에도 진화라는 틀 속에 갇혀 있던 나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친구의 말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인간의 나약함이 절대자인 신을 만들었고 종교는 사람에게서 파생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나이 서른에 교회에 나갔는데 삶과 신앙이 일치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과학교사로서 ‘진화와 창조’ 둘 다 가르치면서 나의 신앙에 대한 회의는 깊어만 갔다. 
 
어느 날 아내가 전해준 한 말씀이 내 모든 생각을 멈추게 했다. 이사야 53장 8절이었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이 말씀은 예수님이 죽으실 그 당시 어느 누구도 예수님께서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득 베드로가 세 번이나 부인한 것과 모든 제자들이 흩어져 도망갔던 일이 생각났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믿었지?’ 하는 생각에 이어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났다고 전하다 순교한 베드로와 제자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아! 봤구나! 그들이 봤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구나! 부활이 정말 사실이었구나!” 그 짧은 순간 머릿속에서 예수님 부활 사건이 실제가 되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과 성경이 진짜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내 신앙의 초점은 오직 구원에 있었다. ‘죽어서 천국인가? 지옥인가?’에 대한 관심뿐이었다. 그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하며 이해타산적으로 살아온 실상이 보였다. 이런 나에게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말씀으로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예수님과 상관없는 자였음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나의 구원만을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았던 악한 중심을 회개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예배시간에 물이 포도주가 된 표적을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나를 불러 왜 물이 포도주가 될 수 없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라고 하셨다.  

“과학은 불변의 법칙 위에 또 다른 이론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표적과 기적들을 받아들이게 되면 과학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과학을 더 많이 공부할수록 그 이론들을 고수하게 되며 결코 표적과 기적들을 믿지 못합니다. 과학은 보이는 현상을 정리한 것이므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 영적 세계는 믿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로 주신 부활만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게 합니다. 그때 비로소 과학을 내려놓게 되고 성경의 표적과 기적들을 믿을 수 있습니다.” 

나는 머리가 참 복잡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단순하고 명쾌하다. 부활의 확증으로 하나님의 창조가 실제가 되니 진화론은 결코 검증될 수 없는 이론임이 정확히 보인다. 이 땅에서 형성된 생각들은 진리가 없고 주님의 말씀만이 오직 진리다.  

이제는 정확한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나의 이해와 상관없이 받아들여야 할 분명한 사실인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음을 열심히 가르친다. 전능자께서 이 땅에 오셨다 가셨다는 이 놀라운 소식을 전파하는 자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94yNKY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 은혜 받을수록 갈급함… 회개하고 주님 영접하니 삶의 모든 갈증이 해소 - 이명렬 file 김아진 2017.07.25 632
151 성령의 역사로 드디어 “아멘” 복음 싣고 달리는 ‘선교 운전’ - 장석열 file 김아진 2019.03.05 634
150 “사고 책임 지고 軍 전역…분노로 벼랑 끝 삶 살다 하나님 군사로” - 최경훈 file 강태림 2016.07.25 636
149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36
» 신앙에 의문 품었던 과학교사 말씀의 진리 깨우치다 - 홍용일 file 강태림 2016.06.28 639
147 상처만 줬던 주폭(酒暴), 부활 예수님 영접하고 술·부부싸움서 벗어나다 - 최창석 file 강태림 2016.11.01 640
146 예수를 전혀 믿지 않고 방황하던 목회자 아들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 나 - 김종화 file 강태림 2016.08.22 650
145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53
144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56
143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656
142 열등감에 日로 떠났지만 교회 수련회에 불러 지옥 같은 마음 풀어주셔 - 당현정 file 강태림 2016.06.07 657
141 마음대로 안되는 자녀 통해 주님께 굴복하니 신바람 나는 삶을 주셔 - 강옥영 file 김아진 2017.06.12 660
140 시한부 종말론 사로잡혀 혼돈의 삶 살다가 부활신앙으로 평온 찾아 - 지은민 file 강태림 2016.05.25 661
139 12살부터 간질병 고통… 복음이란 치료약으로 참 자유의 삶을 얻다 - 전은혜 file 강태림 2016.08.22 667
138 돈 없는 게 죄가 아니라 예수님 믿지 않는 게 죄! 복음으로 다 가진자의 삶 - 윤미혜 file 강태림 2016.08.31 671
137 자살한 회사 언니에게 복음 못 전한것 후회… 기숙사에 ‘작은교회’ 세워 - 김은정 file 강태림 2016.08.03 676
136 술고래 남편, 보증 빚까지… 파탄 위기 가정 회복시켜주신 예수님 - 서광옥 file 강태림 2016.05.03 678
135 지친 국악 피리 연주자, 부활 예수님 알게 되자 연주하면 은혜가 넘쳐 - 박소진 file 강태림 2016.06.14 678
134 내 계획된 삶 틀어져 하나님 원망하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오수령 file 김아진 2017.02.21 682
133 납치 당할뻔한 기억에 대인기피증 고통… 복음으로 자유케 되다 - 정정화 file 강태림 2016.05.18 686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