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백혈병 암세포 번졌지만 믿음 얻고 부활 증거하는 삶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⑥


입력 2015-10-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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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급성골수백혈병을 앓고 있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병을 통해 나와 가족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기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제대 후 외삼촌 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일했고 결혼도 했다.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가족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다 보니 아내와 마찰과 갈등이 심해졌다. 늘 삶이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상의 쾌락으로 보상받고 싶었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런데 금년 1월부터 몸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감기 몸살인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죽을 수 있으니 당장 큰 대학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입원하기 전, 더 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을 것 같아 사장인 외삼촌께 말씀드렸다. 그런데 외삼촌이 병문안을 오셔서 내 인생의 가치관을 바뀌게 하는 말씀을 하셨다.  

“예수 믿지 않고, 네가 네 마음에 주인 되어 살아서 그런 거야. 이제라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 들이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사실 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철저히 불신했다. 그랬던 내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세상 것만을 좇으며 살아온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하였다. 뒤를 이어 아내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식에 맞는 골수를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에 단 1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아내는 무너졌다. 그때 나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다시 산 사람이야. 당신은 마음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 내 병인 것 같아. 당신은 예수님을 잡은 거야? 내 병을 잡은 거야?” 아내는 나의 이 말에 크게 회개했다.

그때부터 얼굴도 모르는 우리를 위해 전 성도들이 중보기도하고 매일 병문안 오셔서 기쁘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춘천한마음교회 지체 분들을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교회에 가고 싶었다. 감염에 노출이 되면 매우 위험하다는 의사에 말도 무릅쓰고 무리하게 교회 예배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 반갑게 맞아주고 챙겨주는 교회 분들이 너무 감사하여 눈물이 나왔다.  

목사님께서 ‘지옥 가야 마땅한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 주셨는데도 이것마저 믿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악랄하고 근원적인 죄’라고 말씀하시는데 꼭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온몸에 암세포가 번져 의사는 몇 개월이라는 시한을 말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고통은 더욱 심하지만 진정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시고 영원히 살게 하신 나의 주 예수님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마지막 시간까지 오직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 것이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기사원문링크 http://bit.ly/1FZV6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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