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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는 아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네가 6학년이 되면 엄마는 죽는다’라고 푸념했다. ‘엄마가 죽으면 나는? 사람들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그 때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밤마다 화투 치고 아침까지 술 마시고 출근했다가 다음 날 또 다시 반복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 중매로 결혼해 첫아이를 낳았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죽음의 공포가 다시 밀려왔다. 

둘째 아이를 낳고 이사를 했다. 위층 아주머니의 권유로 얼떨결에 교회에 따라 나갔고 6개월 후에는 새벽기도까지 나갔다. 나는 이제 하나님을 믿으니 천국 갈 수 있지만 아이들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하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죽음의 공포 속에 살던 어느 날, 싸워서 1년 간 말도 하지 않던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야, 잘 사네?” 하더니 다짜고짜 “너 오늘 죽으믄 천국 갈 수 있냐?”고 물었다. 갑자기 화가 났지만 “응. 그럼”이라고 했다. “그래? 뭘로 갈래?” “믿음으로!” “믿음으로야? 너는 못 가!” “왜 못 가?” “너는 못 간다고!” 화가 나 전화를 뚝 끊었다.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왔다. “또, 왜?” “너는 네가 주인 되어 살았기 때문에 천국 못가.” “머야? 누가 글디?” 화가 났지만 이상하게 언니의 말이 계속 생각났다. ‘주인으로 살아서 천국에 못 간다? 뭔 소리지?’ 참을 수 없어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그런데 “야! 이 띨방아!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주인이야. 정신 똑바로 차려.” 또 전화를 끊었더니 문자가 왔다. ‘아야. 욕해서 미안하다. 전화 한번만 받어 주라.’ 못이기는 척 수화기를 드니 언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들려주었다. 

언니는 세 들어 식당을 하던 건물이 갑자기 팔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다.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우연히 한마음교회 간증 영상을 보고, 한마음교회 홈피에 들어가 목사님의 말씀과 간증을 반복하여 듣다가 부활이 실제가 되고, 결국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는 것이다. 

“부활이 실제가 되어야 해. 너가 주인 되서 너 맘대로 산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해.” 언니의 간절함에 우리는 함께 울었다. 그 때부터 나도 목사님 말씀을 들었는데, ‘나는 사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왜 사람이 변하지 않을까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내가 변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나는 즉시 한마음교회로 달려갔다. 

그동안 내 믿음은 막연한 믿음이었다.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대로 살아왔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심이 알아지니 회개할 수밖에 없었고 그 예수님을 나의 주신으로 모셨다. 

그 얼마 후, 우리가 밥을 배달해 주던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았다. 밀린 밥값 1000만원을 받기위해 달려가 보니 급여를 받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만 보였다. 돈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예수님 믿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이슬람이라 했다. ‘Jesus Jesus die one two three 벌떡 ok?’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어와 몸짓으로 전도하고 가게로 왔다. 

지금도 나는, 어떤 상황에 있든 누구에게든 복음을 전한다. 이렇게 나를 바꾸어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RmDb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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