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술로 인해 파탄 난 가정, 예수님이 찾아주신 신혼 같은 행복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⑩

입력 2015-11-08 18:11 
 
201511081811_23110923309469_1.jpg


 나는 강원도 정선군 산골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홀로된 어머니가 육남매를 키우셨는데, 너무 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벌목장에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작업이 끝나면 하루도 빠짐없이 술로 피로를 풀었다.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들이붓는 수준이었다.
 
1년 후, 우체국에 들어가 서른 살이 넘어 결혼했다. 아내는 술 끊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고 죽으라고 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지인들을 집으로 불러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렇게 술로 인간관계를 하니 술자리에서 하는 부탁을 거절치 못하고 아내 몰래 보증을 서주고 대출도 내주었다. 결국 엄청난 빚보증으로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견디다 못해 이혼을 요구했다. 나는 아내에게 매달려 겨우 용서를 받았다. 아내는 대신 한 형제의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그 형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찾아주었다. 귀가 번쩍 열렸다. ‘믿으면 멸망치 않는다고? 눈에 보이는 사람을 믿다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예수님은 성경에 예언된 대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게 역사적인 사실로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분이 부활하신 이유가 우리의 주인 되시기 위함이라고 하며 내 마음대로 살았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어야 한다고 했다. 내 마음이 흔들렸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주인 되어 내 즐거움만 좇아 한 번도 아내와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대로 두 무릎이 꿇어졌다. 나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나는 즉시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었다.

그리던 어느 날, ‘왜 이제야 저를 만나 주셨습니까? 진작 저를 좀 만나 주셨더라면 제가 아내를 힘들게 하지 않았을 텐데요’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아내는 오히려 ‘많은 재물을 잃어 버렸지만 당신을 얻게 되어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울음이 왈칵 쏟아졌다.

그때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는 고후 5장17절 말씀이 생각났다. 예수님이 나의 옛사람을 완전히 죽이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셔서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라도 결코 정죄치 않는다고 하시는데 한편으론 죄송했지만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한순간에 완전히 끊었다.

나는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큰아이들이 쌍둥이인데 어떻게 키웠는지 기억에 없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정은 황폐해졌고 아이들은 다 커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난 후, 폭풍 전야 같던 우리 집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가족 모두가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모든 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믿고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0Fl3qQ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 골수암 환자 무균실서 예수님 만나 “다시 살아 나사…”- 유진숙 file 강태정 2015.10.13 1599
291 공부 잘했지만 영적 지진아, 부활 예수님 영접하고 복음의 사명자 되다 - 김진영 file 김아진 2017.05.22 451
290 공의를 꿈꾸던 열혈 시민운동가, 주 안에서 정의를 찾다 - 김현주 file 강태림 2016.11.30 427
289 공황장애·죽음의 공포 복음으로 평안을 얻다 - 장윤경 file 김아진 2018.10.03 396
288 공황장애와 원망 속에 풍비박산 났던 가정 다시 세워주신 하나님 - 김명애 file 김아진 2016.12.14 595
287 광고 모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방탕한 삶, 복음으로 종지부 - 엄순용 file 강태림 2016.01.06 1389
286 교도관·수용자들 하나님 눈으로 바라보다 - 신정호 file 김아진 2018.12.27 338
285 교우 관계 나빠 스트레스… 말씀 통해 평안 찾아 - 이원희 file 김아진 2019.01.28 562
284 교육으로 변화 꿈꾸다 ‘부활이 답’ 깨닫고 복음 전파의 길로 - 선현영 file 김아진 2017.03.07 448
283 교통사고·난투극 등 사건 현장 출동 때마다 늘 계신 예수님 - 안강훈 file 강태림 2016.02.13 930
282 교회 주변인처럼 살다가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황영민 file 김아진 2017.09.28 764
281 교회가 싫었던 CEO 아들의 고난 통해 부활의 주를 만나다 - 김성중 file 강태림 2016.11.30 501
280 교회가 싫었던 모태신앙, 회개하고 복음의 전사로 - 한우진 file 김아진 2019.01.11 447
279 교회공동체와 함께하는 최고의 선교사 꿈꾸다 - 강지은 file 김아진 2019.03.13 804
278 구원파에 빠졌다가 부활의 주를 만나 진짜 구원을 받다 - 윤정의 file 김아진 2017.01.09 591
277 권력을 열망하던 청년 부활 복음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종’으로 살다 - 김호영 file 김아진 2017.05.10 452
276 귀신과 동고동락하다 아들과 나를 건져주신 예수님과 동행하다 - 이경애 file 김아진 2017.01.17 570
275 귀신에 사로잡힌 아들로 고통…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 치유 - 최향미 file 강태정 2015.10.01 1466
274 그리스도와 하나 되니 내면의 모든 상처 치유 - 김웅영 file 김아진 2018.08.14 513
273 급작스런 아들의 죽음, 절망 속에 주님 영접… 아들 만날 천국 소망하다 - 김영순 file 강태림 2016.11.01 6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