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72038_23110923599168_1.jpg



나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즐겨 도왔고, 동네에서 늘 칭찬받는 착하고 성실한 아이였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를 겪으면서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철학책, 수필집 등을 읽으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며 끊임없는 질문에 결론 없는 답을 찾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 못했다. ‘옳다’는 내 생각이 항상 앞섰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되고 마음은 점점 굳어갔다. 직장생활은 똑 부러지게 했다. 내 기준에 단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그날로 끝이었다. 이런 나를 사람들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사람’, ‘소통이 안 되고 꽉 막힌 사람’이라고 했다. 얼굴은 항상 굳어 있었고 입은 꽉 다물고 있었다. 어느 새 내겐 ‘무서운 왕 언니’ ‘불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어 대학 공부를 했지만 더 이상 삶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 때 늘 중보기도를 해 주던 친구를 따라 춘천 한마음교회에 갔다. 어느 자매님으로부터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그냥 믿어졌다. 내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예수님의 부활이 뇌리에 박히는 순간, 어려서부터 방황했던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았고 하늘 문이 뻥 뚫어지는 것 같았다.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었다. 성경을 신화적인 이야기책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성경의 모든 말씀이 사실로 믿어진 것이다. 내겐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아! 예수님이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셨구나!’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나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폭발적으로 나에게 부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의 전부를 주신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주신 것이었다. 내 죄 때문에 나 대신 죄 없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으셨다. 내가 예수님을 죽인 것이었다.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을 내가 죽인 것이었다. 절로 통곡이 나왔다. 

‘어찌할꼬!’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죄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그 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나는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와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였다.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니까 내가 옳다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좌충우돌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주님께 돌려 드리게 되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 삶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자유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으로 놀랍게 변화된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니 가장 먼저 ‘시간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기회만 되면 복음을 전하고, 퇴근 후에는 병원과 캠퍼스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어느 새 나는 ‘불독’의 별명을 벗어 버리고 ‘미소천사’로 불리고 있었다.  

고집불통인 나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시고, 복음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b0rq6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염려 말라는 말씀 따르니 기쁨·평강 넘치는 삶으로” - 이환자 file 김아진 2018.08.21 443
311 “예수님 믿는 순간에 말더듬이 고침 받고 부활 증인으로 거듭나” - 임정미 file 강태림 2016.04.06 1069
310 “예수님 영접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가 사라져” - 이태연 file 김아진 2018.08.21 453
309 “지나친 의존 ‘마마보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전도 사명자로 거듭나” - 이상화 file 김아진 2017.03.07 379
308 “황당한 생각으로 고민… 부활의 역사성 인정 후 삶의 관점까지 바뀌어” - 이영찬 file 김아진 2017.03.07 406
307 “힘든 시집생활 하나님 위로에 최고의 며느리 되다” - 황명희 file 강태림 2016.04.06 890
306 가난 속에서 꿈꾸던 행복, 드디어 주님 안에서 찾다 - 임장원 file 김아진 2019.03.13 750
305 가사·육아 팽개친 채 마음대로 살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조희경 file 김아진 2016.12.21 495
304 가족문제로 망가졌던 삶, 하나님 사랑에 굴복… 진짜 인생의 주인 만나 - 양진경 file 김아진 2017.04.30 484
303 간질병 고통으로 원망과 외톨이 삶에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님 - 박금화 file 김아진 2016.12.27 446
302 갈등 씨앗 입양한 자녀를 가족 사랑 중심으로 만드신 예수님 - 이경자 file 강태림 2016.02.23 910
301 강남 술집마담에서 전도왕으로… 복음으로 가정까지 회복 - 한신영 file 강태정 2015.10.22 1383
300 강도 만나 죽음 느꼈을 때 십자가 예수님 생각나 아픈 아이들 품는 길로 - 지화영 file 강태림 2016.04.28 765
299 강한 산성 주님 안에서 질병의 고통 벗어나다 - 이향자 file 김아진 2018.08.14 383
298 거짓말 일삼던 ‘입’이 예수 부활 전하는 ‘입’으로 최고의 삶을 살다 - 박은지 file 강태림 2016.08.31 553
297 게이트볼 빠져 살다가 예수님 알고 나서 ‘전도 선수’가 되다 - 안선자 file 김아진 2017.04.19 398
296 게임 중독·폐인 생활… 말씀 능력으로 탈출 - 고병욱 file 김아진 2018.09.03 457
295 계획에 없던 출산에 힘들어 짜증으로 생긴 화병 회개로 씻어내다 - 배성희 file 김아진 2017.06.12 620
294 고교 야구 최고 홈런왕 부활의 증인이 되다 - 김영로 file 김아진 2018.11.21 365
» 고집불통 ‘불독’ 부활의 주 만난 후 ‘미소천사’ 거듭나 - 강명희 file 강태림 2016.08.09 4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