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61918_23110923345671_1.jpg
이옥매 성도


    나는 시골 농사꾼이다. 남편이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간경화로 일반병동과 정신과 병동에 입퇴원을 반복할 때, 작은 딸이 예수님을 믿으면 술도 끊어지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해 남편과 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다 몇 년 후 남편은 임종 직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으로 갔고 난 더 열심히 교회에 다녔다. 그런데 예배시간만 되면 너무 졸려 눈을 뜰 수 없었다. 3년 동안 내내 잠만 자다 돌아왔다. 부끄러워 “하나님 아버지! 말씀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차고 넘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지만 잠은 여전히 쏟아졌다.
 
이를 보다 못한 교회 공동체 전체가 나를 위해 기도를 했고, 목사님은 머리에 손을 얹고 특별기도를 해 주셨다. 신기했다. 이후 나는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목사님 말씀이 정확히 들리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다. 예수님의 보혈을 사용하면 마귀가 떠나가고 병 고침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말씀이 너무 좋아 가는 곳마다 보혈을 의지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느 날, 50년 앓았던 중이염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그때부터 입만 열면 보혈의 능력을 자랑한다고 ‘보혈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목사님께서 시편 19편 7∼8절 말씀을 심령골수에 박으면 세상을 이긴다고 하여 그 말씀을 몇 장 똑같이 적어 시장바구니에 하나, 주머니에 하나, 차에 하나, 방에 하나, 밭에도 하나 놓고 생각날 적마다 읽고 또 읽었다. 그러자 그렇게도 외워지지 않던 구절들이 입만 열면 줄줄줄 나왔다. 

새벽기도 시간에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말씀대로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나도 죽었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살았다는 사실에 매우 감격했다. 그때 요한복음 16장 9절의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살았던 그 중심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오랫동안 위장병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음식도 잘 먹고 소화도 잘되고 일도 힘들지 않다. 새벽시장에 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계속 말씀을 읽어주며 전도한다. 어떤 아주머니는 자신도 교회에 다니지만 말씀이 없었다면서 기쁘게 말씀을 외우고 전하는 나를 만나고 아팠던 몸이 나았다며 선물을 주기도 했다.

예전에는 짜증내고 염려하고 우울했는데, 지금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꽉 채우니 언제나 피곤치 않고 기쁘기만 하다. 배우지도 못하고 모든 면에서 부족한 나에게 말씀을 알게 해 주시고, 지혜도 주시고, 전도도 하게 해주신 예수님! 다 가진 자의 삶을 살게 해주신 예수님이 정말 감사하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나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안에 가득 채우고 기쁘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1IPFs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염려 말라는 말씀 따르니 기쁨·평강 넘치는 삶으로” - 이환자 file 김아진 2018.08.21 443
311 “예수님 믿는 순간에 말더듬이 고침 받고 부활 증인으로 거듭나” - 임정미 file 강태림 2016.04.06 1069
310 “예수님 영접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가 사라져” - 이태연 file 김아진 2018.08.21 453
309 “지나친 의존 ‘마마보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전도 사명자로 거듭나” - 이상화 file 김아진 2017.03.07 379
308 “황당한 생각으로 고민… 부활의 역사성 인정 후 삶의 관점까지 바뀌어” - 이영찬 file 김아진 2017.03.07 406
307 “힘든 시집생활 하나님 위로에 최고의 며느리 되다” - 황명희 file 강태림 2016.04.06 890
306 가난 속에서 꿈꾸던 행복, 드디어 주님 안에서 찾다 - 임장원 file 김아진 2019.03.13 750
305 가사·육아 팽개친 채 마음대로 살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조희경 file 김아진 2016.12.21 495
304 가족문제로 망가졌던 삶, 하나님 사랑에 굴복… 진짜 인생의 주인 만나 - 양진경 file 김아진 2017.04.30 484
303 간질병 고통으로 원망과 외톨이 삶에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님 - 박금화 file 김아진 2016.12.27 446
302 갈등 씨앗 입양한 자녀를 가족 사랑 중심으로 만드신 예수님 - 이경자 file 강태림 2016.02.23 910
301 강남 술집마담에서 전도왕으로… 복음으로 가정까지 회복 - 한신영 file 강태정 2015.10.22 1383
300 강도 만나 죽음 느꼈을 때 십자가 예수님 생각나 아픈 아이들 품는 길로 - 지화영 file 강태림 2016.04.28 765
299 강한 산성 주님 안에서 질병의 고통 벗어나다 - 이향자 file 김아진 2018.08.14 383
298 거짓말 일삼던 ‘입’이 예수 부활 전하는 ‘입’으로 최고의 삶을 살다 - 박은지 file 강태림 2016.08.31 553
297 게이트볼 빠져 살다가 예수님 알고 나서 ‘전도 선수’가 되다 - 안선자 file 김아진 2017.04.19 398
296 게임 중독·폐인 생활… 말씀 능력으로 탈출 - 고병욱 file 김아진 2018.09.03 457
295 계획에 없던 출산에 힘들어 짜증으로 생긴 화병 회개로 씻어내다 - 배성희 file 김아진 2017.06.12 620
294 고교 야구 최고 홈런왕 부활의 증인이 되다 - 김영로 file 김아진 2018.11.21 365
293 고집불통 ‘불독’ 부활의 주 만난 후 ‘미소천사’ 거듭나 - 강명희 file 강태림 2016.08.09 4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