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48 추천 수 2 댓글 0
201902180003_23110924061983_1.jpg

많이 배우지 못해 우유배달, 옷가게, 식당일까지 하신 어머니는 큰딸인 내게 학습지, 월 100만원의 개인과외, 좋은 학원, 유명한 인터넷 강의까지 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중학교 때까지 잘 나오던 성적이 고등학교에서는 바닥을 쳤다. 결국 나는 집 근처 2년제 대학에 갔고 어머니는 울분을 터트렸다. 대학생활도 엉망이었다. MT나 OT 등 과별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대학 졸업식에도 가지 않았다. 

취업도 못 하고 돌파구를 찾던 중 다니던 학원 원장님의 일본 유학 얘기를 듣고 부모님은 빚을 내서라도 보내준다며 대출을 받아 일본 유학을 강행했다. 부담감을 느낀 나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악착같이 공부했다. 그 결과 꿈에 그리던 일본대학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기 내내 일과 공부와 과제에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시간이 흐르면서 죽을 것만 같았다. 돈을 아끼느라 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식품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중은 10kg이 불어났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사업 악화로 더 이상 대출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를 겪으며 결국 귀국했다. 유학 3년에 남은 건 불어난 육중한 몸과 텅 빈 마음뿐이었다. 이런 학벌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비싼 명문대 부속 사이버 대학에 들어갔다. 직장에 다니며 컴퓨터 앞에서 매일 강의를 듣다 보니 몸과 마음은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그때 함께 교회를 다니던 언니의 삶이 내 눈에 보였다. 부모님도 없는 데다 나이도 많고 가진 것도 없고 나보다 엄청 나쁜 상황인데도 예수님 생각에 항상 기뻐하고 입에서는 늘 찬양이 나왔다. ‘나도 예수님을 믿는데 언니와 내가 다른 이유가 뭘까?’ 

언니의 권유로 요한복음을 다시 읽던 3일째 되던 날이다. 문득 ‘부활은 내 느낌과 감정으로 믿는 게 아니다. 역사적 사실을 느낌으로 믿으려고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예수님을 믿을 수 없다.’고 하신 목사님 말씀이 머리에 번쩍했다. ‘아! 내가 지금까지 2000년 전의 실제 사건을 느낌과 감정에 매여 확실한 증거를 앞에 두고도 믿지 못하고 있었구나!’ 그 순간 예수님의 부활이 얼마나 큰 사건인지 알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떵떵거리며 살고 싶어 주인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서 사정없이 구겨버린 삶이 보였다. 해외 유학을 가서 번듯하게 살려 했던 것이 죄가 아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버리고 내가 주인 되어 산 것, 바로 그것이 회개해야 할 죄였다. 나는 바로 그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후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어느 날 교회 가려고 택시를 타서 평소처럼 역사적 증거인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다. 다 듣고 난 기사 아저씨는 난데없이 “오늘 집에 가서 우리 아들하고 며느리 아주 혼쭐을 내야겠어!” 하셨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엄청나게 교회에 열심인데 이것들이 한 번도 내게 이런 얘기를 들려준 적이 없어! 자기들만 믿고 자기들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거야? 집에 들어가면 봐라!” 하셨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 전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구나. 몰라서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구나!’ 그날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다. 어느 주일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주님의 사랑에 미치지 않고서는 달려갈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때 성령께서 알게 하셨다. 나 같은 자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내 안에 들어오신 이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에 미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힘든 것이다! 주님, 저도 생명을 다해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사랑에 미쳐서 달려가겠습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tOmMAd


  1.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2. 희귀병에 얽매인 고통의 삶에서 풀어주신 부활의 예수님 - 박경화

  3. 회칼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복음을 전하다 - 손미화

  4.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 ‘짜증男’ 마침내 ‘기쁨男’ 변신 - 신종근

  5. 환자가 싫었던 의사… 부활 예수님 만난 후 이젠 마음도 치료하게 돼 - 임복제

  6. 환경운동하다 병으로 좌절… 하늘나라 소망으로 이제는 영혼구원 위해 달려 - 이용진

  7. 형체만 구별할 정도 시력… 그 어둠 속에 비친 복음의 빛 - 김훈

  8. 혈육 뿌리 몰라 고통 삶 살던 혼혈아, 진짜 아버지 만나다 - 박은례

  9. 항상 혼자였던 외톨이, 공동체와 함께하다 - 서은광

  10. 항상 모범 되려는 생각에 지쳐 있던 목회자 아들 내 죄 깨닫고 사명자 되다 - 김영화

  11. 한쪽 작은 귀가 부끄러워 자신감없이 살다가 부활을 알고 최고 삶으로 - 김귀봉

  12. 한때 레즈비언 동성애 끊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자 치유 - 강순화

  13.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14.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15. 학업 뒷전 ‘아이돌 바라기’ 전능자 앞에서 회개 ‘주님 바라기’ 되다 - 이승은

  16. 학생운동 혁명 투사에서 귀한 영혼 살리는 복음의 전도자로 거듭나 - 윤창배

  17. 학생들과 갈등의 상처, 신앙-삶의 괴리 고민… 결국 복음으로 풀려 -지화진

  18. 학벌 열등감 복음으로 벗어나다 - 최혜신

  19. 학력 열등감 장막을 걷어낸 부활 복음으로 자유의 기쁨 넘쳐 - 임종숙

  20. 학교다닐 때 꼴찌를 부활 증인으로 “다 가진 삶” 누리게 하셔 -김태성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