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혼란의 시대! 왜 부활인가? |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 국민일보

김호영(관리자)2024.03.29 10:26조회 수 1528추천 수 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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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혼란의 시대! 왜 부활인가?

 

지금은 가치관 혼란의 시대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은 전 세계를 삼켰고, 온 인류가 보편타당하게 여기던 절대 가치를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런 어둠의 시대,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목회 현장으로 돌아와 뼈저리게 알게 된 것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갈등인 진보와 보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복음밖에 없다는 것이다. 복음으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가 된 것처럼 복음으로 보수와 진보도 하나가 될 수 있다. 예수의 부활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절대 가치인 것을 확증하며 우리 안에 견고한 진으로 자리 잡은 각자의 사상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되게 만든 부활의 능력이 너무나 절실한 시대이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게 하는 초대교회의 신앙은 무엇으로부터 시작하는가? 초대교회의 신앙은 어떤 교리적 깨달음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실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실제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초대교회 신앙을 회복하기 원한다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목격한 부활의 역사성과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 그러면 왜 그토록 부활이 중요한가?

 

첫째.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이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라고 증거하고 있다(고전 15:17,18), 이 말씀에서 나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이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으면 나의 죄가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 사역을 확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로마서 4:25).’는 말씀같이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하여지고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하여 주셨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둘째, 부활은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증하게 하는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요 20:28).

로마서 1장 4절 말씀대로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셨다. 부활은 사람되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2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세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이 세 사람 중 과연 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그리고 3년 동안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배신한 예수를,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또한 이사야 9장 6절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한 아기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는데. 과연 청년 예수가 예언대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나 말씀, 선한 인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성경에 예언된 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이다(고전15:3,4) 이렇게 부활하셔서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완벽히 성취하셨기 때문에 역사 속에 실존하셨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확증된 것이다. 이 부활은 이 세상에서 일어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예수님의 제자 도마, 예수님을 핍박한 바울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이들 모두가 예수님께 굴복하였던 이유가 바로 부활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확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활은 도마의 고백처럼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Lord)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확증하게 한다.

 

셋째, 부활은 십자가 사건의 참된 의미와 보혈의 능력을 재조명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를 사하는 예수님의 피와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 사건이다. 그런데 ‘피’ 그리고 ‘십자가’ 사건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누구의 피인가?’와 ‘십자가에서 누가 죽었는가?’하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누구신지 모르면 십자가 사건은 그냥 한 사람의 죽음일 뿐이며, 그 피 또한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그러나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확증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아들께서 죽으신 사건이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아들의 피(행 20:28)’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피의 효력이 영원하며 2천 년이 지난 오늘날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들에게 죄를 사하는 능력이 그대로 임하는 것이다. 이렇게 부활은 십자가 사건이 우리의 죄를 사하는 대속의 죽음이라는 사실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증하게 한다.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선포한 이유이다.

 

부활은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하고, 십자가를 더욱 십자가 되게 한다. 즉 부활로 나의 죄 사함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십자가와 부활은 동전의 양면같이 어느 것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되는 복음의 핵심 사건이다. 부활은 십자가 사건의 참된 의미와 보혈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를 재조명한다.

 

넷째, 부활은 성경 전체를 단번에 믿게 하기 때문이다(요2:22).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확증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절대 진리이며 그 모든 말씀이 실제임이 증명된다. 성경 말씀은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하나씩 이해하고 깨달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씀을 부활로 단번에 믿을 수 있게 하신 것이다. 부활로 성경의 모든 말씀을 아멘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능력이다. 이뿐 아니라 부활은 마치 사람의 심장과 같아서, 심장에서 모든 장기에 피를 공급하듯이 부활은 모든 말씀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고 큰 확신 가운데 믿게 한다.

 

이렇게 부활은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며 나의 하나님이심을 확증하게 하고(요 20:28), 성경 전체를 믿을 수 있게 한다(요 2:22). 따라서 부활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을 만한 증거(행 17:31)이며 하나님의 승부수이다.

 

나는 부활을 전하면서 많은 사람이 ‘부활’을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사건 중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거나 그냥 지식적으로만 인정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부활은 지금 살아계신 주께 굴복하게 한다. 굴복의 역사! 모든 사상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굴복하는 역사! 이것이 바로 부활의 능력이며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작은 도시 춘천에 한마음교회가 있다. 과거 소를 기르던 우사(牛舍)를 개조한 예배당으로 인해 ‘우사교회’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우사 교회 자리에 춘천외곽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우사 교회 예배당은 없어지고 2013년에 지금 예배당으로 이전했다. 춘천한마음교회는 매주 춘천뿐 아니라 서울, 경기, 충남,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300명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장년 약 1,600명, 유치부 130명, 유년부(8-10세) 110명, 초등부(11-13세) 60명, 중고등부 170명, 청년대학부 150명으로 구성된 춘천한마음교회는 전체 성도의 80%이상이 50세 미만으로 구성된 젊은 교회이다.

우리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춘천한마음교회는 젊은 교회답게 청년 성도들의 결혼, 출산 소식이 끊이지 않으며, 작년 한 해에 태어난 아기만 20명이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김성로 목사는 31세에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중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1986년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대로 자신의 모교인 강원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며 사범대학생 6명을 양육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춘천한마음교회의 모태가 되었다. 춘천시 후평동 지하 15평 예배당에서 20여 명의 성도들과 교회를 개척한 이후 몇 번의 이전을 거쳐 연면적 4,948㎡ 규모의 지금에 이르렀다.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가?

김성로 목사의 목회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가?’였다. 열정을 다해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을 해도 초대교회처럼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재생산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때 김성로 목사의 목회에 있어서 가장 충격적인 깨달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신앙이 사도행전을 건너뛰고 서신서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 말은 예수가 주인이 아니라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자기가 주인(主人)이라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은 훈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장 근원적인 '복음'에 있었다. 훈련과 복음의 순서가 바뀐 것이다. 이것은 제자 양육을 위해 훈련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초대교회 성도들같이 부활의 주(主)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믿는 복음이 선행(先行)되고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가 주인이 아니라 자기가 여전히 주인인 사람들에게는 어떤 훈련도 무의미한 것이다.

 

너 나 사랑하니? 너 나 보고싶니?

춘천한마음교회가 알려지고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관심을 받을 무렵, 김성로 목사는 폐암 판정을 받았다. 투병을 하며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 하나님께서 김성로 목사의 마음에 ‘너 나 사랑하니? 너 나 보고싶니?’ 질문하셨다. 온통 사역만 생각하던 김성로 목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많은 사역과 열매가 아니라 깨든지 자든지 주님과 사랑하며 함께 사는 것이었음을 고백했다. 그 후 줄곧 데살로니가전서 5장 10절, 깨든지 자든지 우리와 함께하려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선포했다.

 

사랑해서 영접했다

깨든지 자든지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다고 아무리 선포해도 실제로 그렇게 사는 성도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믿음은 영접이다(요한복음 1;12). 믿음은 ‘십자가와 부활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하는 일회적인 고백이 아니라 그 주님과 항상 함께 사는 것이다. 당연하고 평범한 말씀같지만, 성도들은 이 말씀을 추상적이라며 어려워했다.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 왜 안 될까?’ 고민하던 중, 김성로 목사는 7살 손주의 말에서 답을 찾았다.

 

“나는 예수님을 사랑해서 영접했어요!”

예수님을 왜 영접했느냐고 물으면 보통 ‘구원얻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린 손주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영접했다’는 것이다! 이런 대답을 처음 들은 김목사는 충격으로 몇날 며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예수님께서 왜 어린아이의 믿음을 말씀하셨는지를 알게 되었다.

 

영접의 이유가 삶을 좌우한다

예수님을 왜 믿는가? 예수님을 왜 영접했는가? 구원받기 위해서라면, 구원받은 후에는 예수님과 함께 살 이유가 무엇인가? 배우자를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만이 부부가 함께하는 결혼생활이 행복하듯, 예수님을 사랑해서 영접한 사람만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이 되는 것이다. 주님을 사랑해서 영접해야만 내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깨든지 자든지 사랑의 관계를 나누기 위해 오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주시는 구원에만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입으로는 주여주여를 하나 마음에는 ‘나의 구원, 나의 신앙성장, 나의 상급, 나의 기쁨...’ 여전히 ‘나,나,나’로 가득한 괴물이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결코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이다.

행위로 구원받을 사람이 없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에베소서 2:8,9). 그런데 구원얻은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음을 믿고 행한다(엡2:10).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결코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작년 5월 춘천한마음교회는 김성로목사의 장례를 준비했다. 김성로 목사가 폐암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장지를 물색하고, 장례예배 순서와 담당자를 정하고, 부고 기사를 준비했다. 죽음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무시로 기도했다. 그렇게 7개월 후, 하나님은 기적을 보여주셨다! 작년 성탄절, 김성로 목사가 강대상에 섰다. 베드로의 생환을 본 성도들의 심정이 이와 같았을까? 죽음에서 돌아온 김성로 목사의 일성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해서 십자가를 지셨는데, 우리는 마음에 ‘나’로 가득차서 예수님이 거하실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을 사랑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왕성한 사역도, 풍성한 열매도,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인 사람이 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성령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

춘천한마음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생명의 말씀일 것이다.

홈페이지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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