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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교회 염동권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방문하신 후 적으신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하나님 말씀의 키워드 - 부활
2011. 04. 23.
호산나교회 염동권 목사

 춘천에 ‘한마음 침례교회’(김 성로 목사 시무)가 있다.  나는 지난주에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천년 전, 초대교회의 형태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기 때문에, 오늘의 본받을 만한 바람직한 교회 패러다임(paradigm)으로 소개하고 싶다. (* 패러다임: 어떤 분야의 지배적인 접근 방법이나 관점, 사례, 본보기 등에 대한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
 
내가 살고 있는 춘천 가까운 지역에 이런 교회가 있었다니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역시 정보가 닫혀있으면 바로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모르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예수 부활과 천국 복음 전파는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김 성로 목사님은 내게 춘천고등학교 직계 선배가 되시기도 하지만, 그 분은 원래 중등학교 교직에 계시다가 은혜 받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셨기 때문에 학원선교에 남다른 관심이 많으시다.
 
김 목사님께서 매 주일 선포하는 말씀의 제목은 항상 똑같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라는 단순한 제목이다. 다양하게 증언되는 수많은 설교 내용은 결국‘성령의 역사’를 증거 하는 것이라는 뜻에서 단순화시킨 것이라고 보여 진다. 그리고 김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중간 중간에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를 체험한 성도님들이 나와서 수많은 살아있는 간증을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내게 이렇게 나타나셨고, 오늘 나는 이렇게 변했고, 앞으로 나는 예수의 제자로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라는 것이 곧 그것이다. 수 년 동안 이렇게 진행된 간증집이 연도별로 수 십,수 백 권의 간증 집으로 나왔는데, 그러면서 한마음 교회는 크게 부흥 발전했고, 오늘날 모두가 주목하는 훌륭한 하나님의 큰 교회가 되었다. 성도님들이 속한 직장과 학교 그리고 이웃마다 ‘작은 교회’로 개척되고, 주일마다 곳곳에 흩어져있는 작은 교회들이 한마음 교회로 모여서 예배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한마음 교회의 특징은 젊고 활기차다는 것이고, 특별히 초, 중고등 학교 현직 선생님들만 해도 무려 100여명이 넘고, 이들 모두가 자기들이 가르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사명자로 부름 받아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나는 이 교회에서 그렇게 보고 싶었던 여 선생님 한 분을 극적으로 만났다. 그 분은 내가 중, 고등학교 때에 친구 집을 놀러갈 때마다 뵙고는 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소식이 끊겼던 분이시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셨다는 말은 얼핏 들었는데 한번 뵙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기회가 도무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쓴 말숨 산문집 제 1권 ‘한 입 가득 베어 문 레마’에서 ‘일을 행하고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라는 제목의 글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의 누님이 바로 그 분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추억이 많다. 나의 각별한 친구는 해양대학교를 나와서 마도로스가 되었는데, 특이한 간염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하나님 은혜로 새 삶을 얻고 진실한 신앙인이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그의 아버님을 비롯하여 형제자매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는 진실한 기독교 집안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누님 가정 모두가 한마음 교회의 헌신적인 큰 일꾼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사실 하나만 봐도 한마음 교회가 학원 선교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짐작하고도 남는 것이다.
 
한마음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김 성로 목사님을 중심으로 말씀으로 양육 받은 모든 성도들이 자기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성직자가 되어 작은 교회를 이룬다는 점이다. 일반 교회에서 ‘구역’이라는 조직을 한마음 교회에서는‘작은 교회’라는 보다 본질에 충실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누구나 하늘의 소명(召命)을 받은 자마다 예배 공동체를 만들어내서 설교자가 되고 말씀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된다. 한마디로 평신도 지도자 중심의 교회가 바로 한마음 교회다. 이는 권위주의 목회방식과는 전혀 다른 오늘의 바람직한 교회 패러다임을 제시할 만한 충분한 모범 사례라고 보여 진다.
 
주일예배도 보면, 목사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뒷받침하는 성도들의 간증이 많다. 설교를 목사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설교 형태를 나는 한마음 교회에서 처음 보았다. 그것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예배가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성도들이 참여하다 보니까 예배시간이 길어지지만 수많은 성도들의 예배 집중력은 대단하다. 점심시간도 꼭 정해질 수가 없다. 밥 먹는 시간이 아주 많이 늦어질 때도 있지만 점심 한 끼 건너뛰는 것은 전혀 관심 밖의 일일 정도로 예배에 온전히 몰입한다. 말씀을 먹는 것이 육의 양식보다 더 맛있는 것이다. 그 정도로 예배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감사가 살아있고, 뜨거운 신앙고백과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위로와 확신을 준다.
 
한마음 교회는 예배드릴 때 마다 예배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예수님의 부활사건에 둔다. 예수 부활사건은 교회력에 따른 부활절에만 잠시 언급하는 연중 교회행사가 아니라 예배 때마다 신앙으로 체험하는 성령의 역사이며, 삶속에서 부활을 증거 하는 예수 증인의 간증이다. 사실 초대교회는 예수부활을 전파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발했다.(행4:2)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만 해도 낙심하고 실망하고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겁쟁이 였었지만, 예수께서 약속하신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세상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부활로 말미암아 명확해졌음을 확인했을 때부터 전혀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요2:22) 낡은 세계를 버리고 새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 들였고,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이 세상 목숨을 내놓는 용감한 사람들이 되었다. 초대교인들은 예수 부활을 전파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이 세상 목숨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목숨을 구걸하거나 풀려나고자 원하지도 않았다. 부활을 알았고 체험했기 때문이다.(행4:2,히11:33-38)
박해를 피해서 세계 각처로 흩어진 ‘디아스포라’유대인들이 가는 곳 마다 전혀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웠고, 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 성령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성령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시고 자신의 뜻을 계시하신 것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우리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으로 다가오신다.(히13:8)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 오늘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파하고 예배하는 곳마다 시공을 초월하여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오늘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이 성령으로 나타나시고 역사하시며, 죄인이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며, 인간의 어떤 절실한 문제라 할지라도 기도로 하늘에 상달되기만 하면 하늘에서 풀린 것처럼 땅에서도 풀리고 해결되는 기이한 구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죄 사함과 구원과 천국 영생 그리고 죄의 심판과 축복과 저주.... 이 모든 약속의 말씀들이 진리의 하나님 말씀이라는 사실은 바로 여기서 증명되는 것이다.
 
70년대에 ‘희망의 신학’을 쓴 ‘위르겐 몰트만’이라는 유명한 독일 신학자가 한국 신학대학에 와서 강연을 했는데, 그의 신학적 사고의 키 워드(key word)는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 (resurrection)이다. 그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 갇혔을 때,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말할 수 없는 비인간화의 참혹한 실상을 겪고, 인간의 절망을 체험하면서 그를 끝까지 살아남도록 지탱시켜준 희망의 언어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와 같이 성경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언어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이다. 죽은 자의 부활은 하나님이 창세 이전에 계획하시고 뜻하신 하나님의 뜻인데, 이 뜻을 따라서 예수께서도 부활하셨고, 우리도 장차 부활하여 천국에도 갈 것이고, 이 땅에서 못 다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그곳에서 다시 맺을 것이며, 여기서 다 못한 사랑 거기서 다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 때는 잡았던 내 손 다신 놓지 않을 것이다.... (가수 이 선희의 인연에서)
 
봄이 오면 겨우내 죽은 것처럼 보이던 초근목피가 다시 살아나 은은한 연두색으로 옷 갈아입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볼 때면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취하게 된다. 나는 그 때마다 부활의 영광을 미리 맛본다. 누가 나를 자아도취자라고 비아냥거리던데 정말 그래서 그런가? 아니다.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정서가 메말라있고 뭔가 모자라는 것 아니겠는가.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의 비밀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12-24)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예수도 다시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고, 내가 전파하는 예수도 헛것이고, 나의 믿음도 헛것이고, 나는 다만 불쌍한 자 일 뿐이리라....”는 바울의 사무치는 신앙고백은 천번 만번 아멘 또 아멘이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부활에 있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이상과 목적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활을 겨냥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직설법으로 깨달아 아는 사람들이다. 분명한 진리를 직설법으로 알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이며 은혜인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부활의 주님으로 세우시고, 믿음의 주님이 되게 하시고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한 형제 자매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이다. (롬1:4)
예수와 아버지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와 하나 되고, 너와 내가 하나 됨을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 이야말로 구원이요 복 중의 지고(至高)한 복인 것이다.(요17:1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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