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코람데오’가 거룩한 삶을 살게 해

by 강태림 posted Oct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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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롬 1:2)이며 그 복음의 핵심 사건은 십자가와 부활이다(고전 15:3,4).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부활의 역사성을 인정하면서도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2000년 전 일어난 부활 사건이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부활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위해 죽고, 부활하셔서 지금 만왕의 왕으로 살아 계시다는 것이며, 지금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라는 것이다(엡 1:19-21). 부활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 왜냐하면 ‘부활 사건’은 2000년 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현재 살아 계신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선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과 믿는 것은 동일하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믿음이 참된 믿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라고 하였다. 참된 믿음은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입술로는 십자가를 믿고 부활을 믿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지금’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는다면 실상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참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는 것으로 확증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의 삶이 변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인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가 실제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인 것과 같이 ‘코람데오’도 실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은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인도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 자이며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믿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간음하는 것이며(약 4:4),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 이름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골 3:17).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서’이므로 외식할 수 없고 은밀한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자유로이 술 마시던 한 형제가 예수님이 내 안에 함께하신다는 것이 실제가 된 이후 술을 완전히 끊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무시해야만 술을 먹을 수 있고 죄를 지을 수 있는데,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실제이며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이 악한 자 안에 처한 이 세상(요일 5:19)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직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성령께서는 지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과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신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가 ‘코람데오 신앙’으로 거룩한 삶, 예수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edYk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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