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12047_23110923762703_1.jpg

나는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돈 명예도 아닌 강한 나 자신이라고 믿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당연히 나약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었다. 삶의 큰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찾거나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누나의 간곡한 권유로 33세에 교회 땅을 처음 밟았다. 이상한 것은 예배 시간에 아무 감정 없이 앉아 찬양을 듣는데 눈물이 계속 흘렀다. 난생 처음으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만약 ‘부활이 사실이면 하나님이 살아계실 수 있겠구나’라고 문득 생각했다. 

부활이 내 가치관을 완전히 뒤흔들기 시작했다. 딱 한 달만 부활에 대해 더 알아보자고 결심했다. 그러나 부활은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하면 할수록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는데 왜 믿으라고 하는가’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포기하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번만 더 교회에 가보고 안 되면 집어치우겠다고 다짐하며 누나를 따라 나섰다.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나도 모르게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많은 말씀이 쏟아졌지만 역시 나에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활이 계속 생각났다. 밥 먹다가도 부활, TV를 보다가도 부활, 술 마시면서도 부활, 게임을 하다가도 부활, 담배를 피울 때도 부활이 자꾸 생각났다. 나중에는 부활의 ‘부’자만 들어도 경기가 날 정도였다.

2006년 4월 4일 새벽 2시. 화장실에서 천지개벽 할 사건이 일어났다. 늦은 시간에 가게 문을 닫고 정리하는데 배가 너무 아팠다. 화장실에 가려는데 또 부활이 생각났다. 그래서 어떤 형제가 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의 고통을 의학적으로 다룬 책의 복사물을 들고 화장실에서 대수롭지 않게 읽어 내려갔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가슴이 너무 떨려왔다. 그 순간 부활을 증거 했던 제자들이 생각나면서 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제자들이 정말 부활을 봤구나. 예수님이 부활하셨구나.” 

이렇게 부활이 확증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셨구나. 십자가에서 죽은 젊은 청년이 하나님이셨구나. 내가 이분을 믿지 않고 살았구나.’ 하나님은 나 같은 자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다. 내가 주인 되어 살아 온 죄를 깨닫고 그 예수님을 만난 순간 한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내 죄를 회개하면 할수록 이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더 큰 기쁨과 자유를 경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인생과 생명의 주인인 예수님께 다 맡길 수 있는 참 자유함이었다.

그 후 내 삶은 변하기 시작했다. 입버릇처럼 하던 욕이 떠나고 술과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부활을 증거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친구에게 전화해 부활을 전하다 심한 욕을 들으면서도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복음을 증거했다. 가게에 오는 손님은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내가 이 땅에 온 목적이 오직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활의 증인들이 갔던 그 길을 나도 주님 오시는 날까지 걸어갈 것이다. 부활의 능력을 보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ruNU4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채권자 빚독촉 와중에 설상가상 징계해직… 어둠 날려주신 예수님 - 조영미 file 강태림 2016.05.18 761
311 찬바람 불던 ‘차도녀’ 교사 복음 전하는 사명자로 - 황찬환 file 김아진 2018.10.30 279
310 짜증내고 소리치다가 아이의 주인 노릇 멈추고 하나님 귀한 자녀로 품다 - 박태양 file 강태림 2016.08.19 556
309 집안의 무거운 짐에 눌려 염려증에 갇혔던 삶 예수님께서 풀어주셔 - 김도형 file 김아진 2017.07.18 456
308 진솔한 간증을 보고 부활 예수님 영접… 구원파 교회서 벗어나다 - 나병석 file 김아진 2017.01.23 612
307 지친 국악 피리 연주자, 부활 예수님 알게 되자 연주하면 은혜가 넘쳐 - 박소진 file 강태림 2016.06.14 689
306 지독한 ‘독종’ 여자 경찰, 사랑으로 범죄자 품다 - 안순오 file 김아진 2018.12.03 506
305 지나친 완벽주의 고통… 부활 예수님 동행하니 매일 매일이 자유로워 - 조치현 file 김아진 2017.07.25 501
304 죽지 못해 살던 삶 부활 예수님 만나 변화… 이젠 별명이 ‘장래 목사님’ - 서정인 file 강태림 2016.10.04 806
303 죽음이 두려웠던 겁쟁이 담대한 부활의 증인 되다 - 임희영 file 김아진 2018.10.03 363
302 죽음을 삼킨 부활의 능력, 남편 세상 떠났지만 평강 찾아 - 이지은 file 강태정 2015.10.22 1457
301 죽음은 남의 일로 여겼던 건강맨, 삶 위기서 부활의 주 만나 - 유태정 file 강태림 2015.12.22 1221
300 죽음 앞둔 노인처럼 살다 부활의 주를 만나 건강 염려증서 해방 - 최화자 file 김아진 2017.04.19 411
299 죽도록 미웠던 아빠…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다시 사랑하게 되다 - 오지수 file 강태림 2016.10.19 693
298 주식으로 억대 날리고 쪽박 난 인생, 복음으로 대박나다 - 한상덕 file 강태림 2016.05.10 948
297 주먹으로 교사 치던 붕괴 위기의 교실 복음의 꽃 활짝 펴 - 김보경 file 강태림 2016.07.19 548
296 주먹 잘쓰던 학생, 교육장까지 올라 부적응 학생들 구원 - 김경로 file 강태림 2015.11.23 1111
295 주님을 구주로 믿은 후 위기가 영광으로 대반전 - 김지나 file 김아진 2018.10.10 390
294 좌절에 빠진 억척 아줌마 부활의 열혈 증인 되다 - 박주미 file 김아진 2018.11.14 459
293 종교에 신물 난 청년 부활의 주를 만나다 - 김형준 file 김아진 2018.09.24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