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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집살이와 잦은 부부싸움으로 병들고 지쳐 있을 때 친구 권유로 어떤 교회에 따라 가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나는 불신자가 죽으면 그 영혼이 귀신이 되고 모든 나쁜 환경과 질병은 귀신이 주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렇게 나는 귀신을 쫓는 교회에서 13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 집안일과 자녀들은 뒷전이고 모든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내줬지만 시간이 흘러도 믿음은 생기지 않고 몸은 점점 더 아프고 힘들어졌다. 게다가 돈 문제로 시집식구들의 핍박은 심해지고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과의 싸움은 끝이 없었다. 
 
마음은 극도로 피폐해지고 늘 눌리는 삶 속에서 깊은 수렁으로 빠져 갔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진리를 찾아 헤매다 어떤 여자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님은 천국에 가려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죄를 다 뽑아내야 된다며 남편 문제로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려면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들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지옥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던 나는 그 말씀대로 남편과 이혼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만나지도 않았고 오직 말씀 읽는 것에 전념했다. 그러나 매일 두려움과 근심 걱정에 사로잡혀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몰골은 변해가고 있었다.  


‘예수님을 믿으면 기쁨과 평강이 있다는데 내 삶은 왜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까.’ 고민하던 중 문득 3년 전에 만났던 권사님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 그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해 주셨다. 결국 그분을 따라 나는 한마음교회에 갔다. ‘아! 여기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신앙생활과 너무 다르구나’ ‘나도 저 사람들처럼 기쁨으로 살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에 온 힘을 집중했다. 목사님의 확신에 찬 말씀을 들을 때마다 폭포 같은 눈물이 났다. 그런데 무엇인가 내 마음에 2%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고린도후서 4장의 ‘이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의 광채를 가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혼란스러운 내 마음 상태가 환하게 비춰졌다. 그러다 “이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부활의 산 소망을 주신 것을 믿습니까”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꽂혔다. 그 순간 부족했던 2%가 무엇인지 그대로 알아졌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진정 굴복이 안 된 것이었다. ‘아, 예수님이 하나님이셨구나.’ 그러면서 도망갔던 제자들이 부활을 확인하고 순교한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이 선명해지니 요한복음 16장 9절 말씀처럼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내 멋대로 산 게 정말 지옥 갈 죄였음이 깨달아졌다. 귀신을 쫓는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나 줬던 지난 시간들에 통곡이 나오며 주님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아, 그동안 내 신념으로 예수를 믿었구나. 정말 내가 예수를 믿지 않았구나.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악랄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영접했다.  

늘 답답하고 괴로웠던 마음이 실타래 풀리듯 후련해지고 지금껏 없었던 큰 평강이 임하며 그 큰 사랑의 감격을 억누를 수 없었다. 물론 남편과 두 자녀에 대한 시각도 바뀌었다. 하나님이 짝지어준 남편이고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눈물로 남편과 두 아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드디어 아들은 게임도 끊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한다. 정말 인간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은 매일이 천국이다. 이제 내게는 부활하신 예수님만 전하는 삶만 남은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pspT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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