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11724_23110923606771_1.jpg


나는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열두 살에 간질병이 시작되었다.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항상 두려움에 싸여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 어머니는 이런 나를 위해 24시간 곁에서 함께 지내며 정성을 다해 돌보아 주셨다. 
 
어머니와 나는 이 간질병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병을 고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조금이라도 안 좋다고 하는 것은 참기 힘들어도 절대 하지 않았고, 치료와 건강에 좋다는 것이 있으면 뭐든 다 했고 다 구해서 먹었다.  
 
그러던 중 이모를 통해 한마음교회 성도들의 간증을 보게 되었다. 간증을 하는 모든 분들이 너무나 기쁨에 차 있고, 성경 말씀을 실제로 누리고 있었다. 모든 문제가 복음으로 해결되는 것이 너무나 놀라워 나도 직접 달려가 그들과 함께 하며 예배를 드리고 싶었다. 결국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를 탔고 한마음교회에 찾아가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되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직접 이 땅에 오셨다 가셨는데 그냥 가셨겠습니까?” 하시면서 “그냥 가시지 않으셨다. 확실한 증거를 주시고 가셨다!”고 힘 있게 선포하셨다. 확실한 증거! 그 증거가 바로 부활이었다. 목사님이 왜 부활을 강조하시는지 나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예수님이 성경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부활을 하신 것은 정말 사실이었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부활이 실제 역사적 사건이었다. 누구나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모든 사람에게 주고 가신 것이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너무 확실하니까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누구인지 선명하게 보였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거였다. 이 사실이 너무나 확실해지니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무너졌던 나의 모습이 정확히 보였다. “아! 내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내 간질병도 이미 십자가에서 끝내 주셨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았던 것이다. 나는 그동안 내가 주인 되어 병 때문에 힘들게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 나의 하나님으로 눈물로 고백했다.

지금 나는 전에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평강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고 있다. 또한 한국에 혼자 들어와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교회 지체들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 발작을 일으킬지 모르는 두려움에 잠시라도 부모님 곁을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기에 조금의 두려움도 없다. 부모님께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나를 기꺼이 주님께 맡기신 것이다. 그동안 그렇게 힘들게 했던 간질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간질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예배시간에 찬양을 하는데 갑자기 발작이 일어났다. 과거 같았으면 한 바탕 난리가 나고 완전히 무너졌겠지만, 공동체의 기도와 말씀으로 즉시 회복되어 기쁨을 되찾았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다’는 이사야 말씀을 붙잡고 정말 벌떡 일어난 것이다.

지금은 발작이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나의 주인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도 않고 낙심하지도 않는다. 진리가 정말 나를 자유하게 한다.  

요즈음 나는 이 부활의 복음이 세계에 퍼지도록 하기 위해 지체들의 많은 간증들을 영어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그 시간들이 너무나 기쁘기만 하다. 나를 간질병의 공포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참 자유의 삶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bHuv9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 풍요 속 제멋대로 살다 세상 외로움으로 방황… 회개 뒤 고통서 벗어나 - 김령희 file 김아진 2017.02.13 535
151 한쪽 작은 귀가 부끄러워 자신감없이 살다가 부활을 알고 최고 삶으로 - 김귀봉 file 김아진 2017.01.04 534
150 예수님 첫사랑 회복하고 최고의 대학생활 했다 - 신은영 file 김아진 2018.11.14 532
149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file 김아진 2017.08.08 530
148 제자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아픔과 의문 ‘부활 증거’로 풀리다 - 안혜진 file 김아진 2017.03.07 530
147 승부사 기질 독종 선생 복음으로 지인의 배신 치유… 학원 복음화 위해 뛰다 - 장재희 file 강태림 2016.07.19 530
146 동성애 팬픽 소설에 중독, 용서하고 살리신 주님 - 조혜은 file 김아진 2018.09.10 529
145 빚보증으로 빈털터리 인생 복음으로 행복 찾다 - 염준기 file 김아진 2018.12.27 528
144 자만에 빠져 힘들게 살다 하나님께 짐을 맡기니 모든 게 풀리고 편안해져 - 김근영 file 김아진 2017.05.22 528
143 사고뭉치 인생 변화하자 놀란 직장동료 “형님따라 교회가고 싶다” - 김상기 file 강태림 2016.06.21 528
142 ‘옥떨메’ 놀림 열등감… 성경 말씀 믿고 나니 내 존재에 기쁨과 감사 - 정현주 file 김아진 2017.03.15 527
141 인생 내리막길 걷던 아이비리그 합격생… 복음으로 방황 끝내 - 김유진 file 강태림 2016.10.19 526
140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25
139 무늬만 크리스천 성경 진실 확신 후 진정한 주님을 만나다 - 정고은 file 김아진 2017.04.05 525
138 외국인 남편까지 변화 이끄셔 복음 전하는 사명자로 - 이은주 file 김아진 2016.12.08 521
137 무책임한 부모님 원망하며 고아처럼 살다가 하나님과 하늘 가족 만나 - 김슬기 file 강태림 2016.11.08 520
136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file 김아진 2017.03.23 517
135 동성애 만연 미국 학교서 말씀 따라 이겨낸 아들…진리의 소중함 더 절감 - 오현주 file 김아진 2017.03.15 516
134 썩지 않을 하늘나라 소망…말기암 환자, 천국을 살다 - 신경화 file 김아진 2018.09.01 515
133 그리스도와 하나 되니 내면의 모든 상처 치유 - 김웅영 file 김아진 2018.08.14 51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