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김성로 목사 -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셨다.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고…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21)
입력 2016-01-24 17:43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셨다! 전능자가 오셨다가 가셨으면 그냥 가셨겠는가?”(요 16:28)
이것은 2011년 12월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열렸던 ‘다시 복음 앞에’ 연합집회에서 전한 말씀이다. 나에게 복음은 생명이며 삶의 이유다. ‘복음’으로만 사람이 변하고, ‘복음’으로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복음화 비율이 20%라지만 20대는 3.7%, 10대는 4%에 불과하다. 한국교회의 이런 위기를 방치할 경우 머지않아 유럽 교회의 몰락 절차를 그대로 밟을 것이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해답 이전에 정확한 원인 진단이 앞서야 한다. 나는 이 시대가 ‘사도행전을 건너뛴 시대’, 즉 복음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오직 해답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 즉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복음은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우리의 주인이 되신 것이다(요19:30, 롬14:7-9).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가 가신 사건!’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복음의 능력은 이 땅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한다.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고(고전15:17, 히2:14,15), 마귀의 일을 멸하셨다(요일3:8). 또 영생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셨고(요10:10), 옛 사람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셨다(고후5:17). 이것뿐이 아니다. 복음은 교회 공동체를 탄생시킨다.
복음은 지식도 이론도 아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롬1:16)이다. 이 복음으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다면 세상 것들로 마음이 혼미해져서 복음의 광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고후4:4).
나는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가를 고민하면서 오직 한 길만을 달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인 부활의 복음으로 사람이 변화되는 것과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감격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제 전진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2009년, 폐암을 진단받았다. 그러나 그 암 선고가 내게는 복음의 능력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너무나 귀한 기회였다. ‘전능자가 오셨다가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가신 복음의 능력’이 죽음 앞에 선 나에게 그대로 임했다. 내 마음에는 어떠한 원망도, 어떠한 염려나 두려움도 없이 큰 기쁨과 평강이 흘러넘쳤다.
그리고 사도행전 20장 24절,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고, ‘복음’과 ‘공동체’를 위해 생명을 드리겠다는 결단을 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폐암을 완치시켜 주셨고, 나는 더욱 큰 확신 가운데 복음을 선포하게 되었다. 이렇게 복음에는 인간의 죽음조차 삼키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복음의 능력이 임한 사람을 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것이다.
다 가진 자(고후 6:10)는 오직 푯대만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 우리 마음의 눈이 밝아져서 전능자께서 이 땅에 오셨다가 가신 복음의 능력을 온전히 누리며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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