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예수님 피로 세운 교회는 세상을 살릴 주님의 비밀병기고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⑮
입력 2015-12-13 18:29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목적이 무엇일까? 죄로 인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라고 하신 마지막 기도에서 그분의 진정한 마음을 알 수 있다.
전능자께서 이 땅에 오셨다 가신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었다. 교회는 단순히 ‘믿는 이들의 무리’가 아니라 ‘예수님과 한 생명으로 연합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요 16:9)를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Lord)으로 믿을 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일원으로 거듭난다(엡 3:6).
사도행전에는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부활하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같이 유대인들의 마음을 찔렀다(행 2:36, 37). 예수를 믿지 않아 저지른 죄의 악랄함에 “어찌할꼬?” 탄식하는 그들에게 베드로의 “회개하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는 선포는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다. 예수를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로 믿은 자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셨고, 성령께서는 그분의 몸 된 교회를 탄생시켰다.
죄에서 돌이킨 그들은 ‘모든 것이 주(主)의 것’이었기 때문에 자기 재물을 조금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행 4:32). 이렇게 ‘회개와 굴복’ 위에 세워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며(엡 1:22, 23)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했다.
오직 복음으로 함께 지체가 되었고, 복음으로 교회가 탄생되었으며(엡 3:6),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가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교회의 본질은 ‘한 생명’에 있고, 교회의 사명은 제자양육을 통한 ‘세계 복음화’에 있다.
교회는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세상을 살릴 하나님의 비밀병기이고(엡 3:10), 가족공동체다(롬 16:13). 그러나 이런 참된 교회의 모습을 요즘 찾아보기 어렵다. 세속화, 권력화, 세습화 등의 문제로 생명력과 영향력을 상실했다. 전 세계에 복음의 불길을 번지게 했던 영국과 유럽의 교회들이 힘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복음의 핵심인 부활이 가려져 예수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주인 된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고 있으니 진정한 교회 모습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초대교회를 세웠던 부활의 복음이 회복된다면 초대교회 같은 교회가 다시 세워질 수 있다.
지금 나는 그런 교회가 태동되는 것을 보고 있다.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으로 교회다워질 때, 세상의 믿지 않는 자들이 교회를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이 시대에, 이런 교회들이 불 일 듯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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