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사회공포증 환자, 부활 믿고 지하철 전도할 정도로 담대해져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⑧

신경복.jpg 입력 2015-10-25 19:39


고등학교 2학년 때 ‘사회공포증’ 진단을 받았다. 사회공포증이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 병이다.
 
어려서부터 매일 매일 부담과 공포 속에서 억지로 학교에 다녔었다. 등교할 때, 수업 받을 때, 배식 받을 때 모든 상황들이 나에게는 지옥과 같았다. 거울을 보면서 눈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어느 날,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가족들에게 “저 지금 정신병원 가게 해주세요. 정신병원이라도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뭐가 문제 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나는 스스로 정신과를 찾을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잦은 싸움으로 결국 이혼하여 멀리 떨어져 살던 아버지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다짜고짜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에 가자고 하셨다. 그 때 나는 혼자 독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였다. 마침 아버지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있다고 하셨고 나는 춘천 한마음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사는 것이 정말 힘들 줄 알았다. 그러나 친절한 사람들과 예수님 이야기를 하며 기쁘게 사는 모습에 휩쓸리는 동안 점점 긴장과 두려움이 풀렸다.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내 행동이 어떻든 공동체 사람들은 날마다 나의 행동이나 말과는 상관없이 항상 잘 대해주었다. 정말 교회 공동체 속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설교 중에 “부활이 확실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이 확실한 것을 믿습니까?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2000년 전에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을 믿습니까? 전능자가 왔다 가셨는데, 죽음의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해결해 놓은 것을 믿습니까?”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무릎을 ‘탁’하고 쳤다. 너무나 정확하게 이 말씀이 실제가 되었고 성경 말씀이 그대로 믿어졌다. 성령께서 역사하셨다. 정말 부활만 확실하면 성경이 진리고, 죽음 문제까지 완전히 해결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건지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항상 기쁨으로 “지금 저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하나님 저 사람의 마음을 가장 시원케 할 수 있는 복음의 한 마디를 생각나게 해주세요. 성령님 역사해주세요.”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다가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하철에서 전도를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처음이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교회 형제들과 함께 나가 서로 기도로 도와주니 하나님께서 큰 힘과 담대함을 주셨다. 목소리도 커지고 너무나 자신감 있게 차 안의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의 복음을 전했다. 

“사람을 만나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사회에서 완전히 공포에 파묻혀 살았던 나를 구원해주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원토록 경배합니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멘!.”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기사원문링크 http://bit.ly/1MBzB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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